키 작아 롤러코스터 못 타는 10세아, 저신장증?

산업 / 이호영 / 2007-01-04 00:00:00

겨울방학을 맞아 모처럼 놀이공원을 찾는 가족들이 많다. 추운 날씨 탓에 교실과 집안 등 실내에서만 생활했던 아이들을 데리고 놀이공원을 찾는 것은 평소 부족했던 운동량을 늘려 건강을 살피는 데에도 효과가 있다.

그러나 ‘자이로드롭’이나 ‘롤러코스트’ 등 인기 놀이기구에는 나이와 신장 제한이 있어서 키 작은 아이들에게는 ‘그림의 떡’일 수밖에 없다.

나이는 10세 이상이지만 키가 120cm 이하로 놀이기구를 탈 수 없을 만큼 작다면 겨울방학을 이용해 성장체크를 해보는 것이 좋다.

‘때가 되면 어련히 알아서 잘 자라려니’ 생각하고 방심하다가는 아이가 영영 작은 키로 살아야 할 수도 있다. 저신장증은 병이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만일 성장지연으로 인한 저신장증으로 판명된다면 조금이라도 빨리 치료를 시작해 클 수 있는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 저신장증이란
유전의 영향을 받는 저신장증이란 일가 친지 중에 키가 작은 사람이 많은 편이고, 키가 작다는 것 이외에는 건강상 문제가 없는 경우를 말한다.

매년 일정 정도 키가 자라기는 하지만 성인이 되었을 경우 평균키 보다 작게 된다. 유전의 영향을 받는 저신장증은 치료법과 효과가 명확히 밝혀져 있지 않고 아직까지 논란이 많다.

때문에 아이의 키가 너무 작다고 느껴진다면 유전적 저신장증인지 아닌지, 유전적 영향이 아니라면 단순 성장지연의 원인이 무엇인지 등을 파악해 대책을 빨리 세워주는 것이 좋다. 원인이 명확한 경우라면 치료로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 스트레스도 안 자라는 원인?
자녀들이 2살 어린 아이들과 비교했을 때 키가 더 작다면 성장 장애를 의심해 볼 수 있다. 또 연평균 4cm 미만으로 자라거나 2차 성징이 빨리 나타난다면 성장판이 또래들보다 일찍 닫힐 가능성이 있으므로 치료를 서둘러야 한다.

특히 2차 성징이 나타나기 직전인 여아 초등학교 5학년 이하, 남아 6학년 이하 때 치료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키가 자라지 않는 원인에는 생활습관, 식생활, 운동 등 여러 가지 변수가 있지만 최근에는 특이하게도 학업 스트레스와 작은 키 스트레스 등으로 성장장애를 호소하는 경우가 크게 늘었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요즘 아이들은 과중한 학업 스트레스로 키가 자라지 않는 경우가 많으며, 또래들보다 작은 아이들은 키에 대한 콤플렉스로 스트레스의 악순환이 지속되기도 한다”면서 “심리적 불안과 스트레스는 자율신경계에 이상을 초래, 심한 경우 성장호르몬 분비를 3분의 1이하로 떨어뜨려 키 성장을 방해한다”고 경고한다.

한편 아토피나 비염, 천식과 비만 등의 증상이 있을 때에는 이와 겸하여 성장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아토피와 비염, 천식이 있는 경우에는 스트레스 작용으로 인해 성장호르몬 분비가 저하될 뿐만 아니라 집중력 장애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비만한 아이의 경우는 혈중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가 높을 수 있는데 이 두 성분 성분은 성호르몬의 분비를 촉진시키므로 사춘기가 빨라지고, 사춘기가 빨라지면 성장판이 일찍 닫히게 되어 성장 역시 빨리 멈추게 된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호영
이호영 안녕하세요. '토요경제' 이호영 입니다.
기자 페이지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정감사 개막을 닷새 앞두고 유통·식품업계 주요 기업인의 출석 여부가 갈리고 있다.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식품 원재료 거래 문제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홈플러스 사태로 국감장에 선다. 반면 GS리테일·롯데홈쇼핑·CJ ENM 대표에 대한 출석 요구는 철회됐다.1일 국회와 업계에 따르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오는 7일

    2
    한화투자증권, 9000억 자본확충…종투사 직행 아닌 ‘이중 포석’

    한화투자증권, 9000억 자본확충…종투사 직행 아닌 ‘이중 포석’

    한화투자증권(대표 장병호)이 최대 9000억원 규모의 자본확충에 나선다. 다만 전액이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지정에 필요한 자기자본으로 인정되는 것은 아니다. 5000억원 유상증자로 종투사 진입 기반을 넓히고, 최대 4000억원의 신종자본증권으로 재무 완충력을 보강하는 구조다.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지난달 30일 이사회를 열고 5000

    3
    원재료 담합~산업재해까지…추석 끝나니 국감 앞둔 유통·식품업계 긴장

    원재료 담합~산업재해까지…추석 끝나니 국감 앞둔 유통·식품업계 긴장

    추석 연휴가 끝나면서 유통·식품업계의 시선이 국회 국정감사로 향하고 있다. 홈플러스 회생과 식품 원재료 담합, 스타벅스코리아 프로모션 논란 등 주요 현안이 국감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28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정감사는 다음 달 6일부터 27일까지 열린다. 여야는 17개 상임위원회에서 약 800개 피감기관을 대상으로 감사를 진행한다.국감을 앞두고 각 상

    4
    [유업계소식] 매일유업·서울우유·남양유업·빙그레, 체험·ESG·수출로 소비자 접점 확대

    [유업계소식] 매일유업·서울우유·남양유업·빙그레, 체험·ESG·수출로 소비자 접점 확대

    유업계가 대학 축제와 러닝 프로그램, 자원순환, 해외 유통망 확대 등으로 사업 접점을 넓히고 있다. 내수 소비 둔화 속에서 젊은 고객층을 확보하는 동시에 친환경 경영과 해외시장 개척으로 성장동력을 다변화하는 모습이다.29일 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다음달 1~2일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 축제에서 체험형 이벤트 부스 ‘매일 도파민 충전소’를 운영한다. 지난 2

    5
    현대차 신형 투싼, 美·英 매체 호평…“콘셉트카 아닌 양산차”

    현대차 신형 투싼, 美·英 매체 호평…“콘셉트카 아닌 양산차”

    현대자동차가 신형 투싼의 글로벌 사양을 공개하자 미국과 영국 등 주요 자동차 매체들이 과감한 디자인과 넓어진 공간, 개선된 하이브리드 효율에 주목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3일 현대차와 외신을 종합하면 현대차는 지난 1일 미국 뉴욕에서 5세대 신형 투싼을 공개했다. 2004년 첫선을 보인 투싼은 지금까지 글로벌 누적 판매 1110만대를 넘어선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