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드라마 '주몽' 히트예감

문화·라이프 / 김도유 / 2006-05-29 00:00:00
방영 3회만에 시청률 20% 돌파. 총 60부작 제작비 300억 투입

방영 첫 회부터 시청률 호조를 보였던 MBC 창사특집극 '주몽'(극본 최완규·정형수, 연출 이주환)이 방영 3회만에 시청률 20%를 돌파하고 일일 시청률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는 등 앞으로 안방극장의 사랑을 독차지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드라마 <주몽>은 고조선의 멸망에서 부터 한반도 첫 근대국가인 고구려가 탄생하기 까지의 과정을 총 60부작에 걸쳐 그릴 예정이다.

<주몽>의 제작비는 무려 300억이 들었다. 촬영은 일부 중국에서도 찍었지만 대부분 전남 나주에 설치한 수 만평 세트장을 중심으로 우리나라에서 제작되었다.
장대한 액션과 함께 마치 영화같은 아름다운 배경이 화면 가득 펼쳐져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주몽>의 첫 방영분에서는 스펙타클한 액션장면과 함께 '해모수' 허준호와 '금와' 전광렬, '유화부인'오연수의 1세대 삼각관계가 어우러져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붙잡았다.
여기에 '해모수'와 '금와'의 깊은 우정, 조국와 우정 사이에서 번민하는 '금와', 처절한 사랑때문에 아파하는 '유화'의 모습 등이 연기자들의 호연과 함께 밀도있게 그려졌다.

드라마 초반부 인기의 일등 공신은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시청자의 큰 호응을 얻은 허준호와 오연수다.

해모수는 원래 신화 속에서 보면 하늘에서 내려온 인물이지만 드라마에서는 중국 한나라의 압제에 저항하는 전사이자 혁명가로 재해석됐다.
허준호의 투박한 외모는 적과 싸우고 거칠게 살아가는 전사 해모수의 모습과 잘 어울리며 여기에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까지 합쳐져 시청자의 큰 호응을 얻은 것.

오연수는 ‘금와왕’의 두 번째 부인으로, ‘해모수’를 마음에 품고 사는 가녀린 모습과 주몽을 왕위에 오르게 만드는 강인한 어머니의 모습을 아울러 지닌 ‘유화’ 역을 맡았다. 11년 만에 사극 연기를 선보인 오연수는 안정된 연기력과 변함없는 아름다움으로 시청자들로부터 “역시 오연수다”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오연수는 “오랜만의 사극 출연이라 설레고 긴장되는 마음으로 촬영에 임하고 있다. 시청자들이 재밌게 보신다고 하니 너무 감사하고, 연기하는데 더욱 힘이 난다”며 감사의 뜻을 밝혔다.

22일 방영분에서는 이 드라마의 주요 갈등 관계인 ‘주몽’과 ‘대소’(김승수)가 첫 등장하여 극과 극 비교되는 모습과 함께 ‘주몽’(송일국)과 ‘소서노’(한혜진)의 극적인 첫 만남도 그려져 더욱 시청자들의 흥미를 높였다.

23일 방영분에서는 점차 자신의 숨겨진 능력을 깨닫게 되는 ‘주몽’의 고뇌, 서로에게 깊은 인상을 갖게 되는 ‘주몽’과 ‘소서노’의 이야기가 방송되며 시청률 25.3%(TNS미디어코리아조사)를 기록했다.

1세대 사랑이야기를 훌륭히 소화해내 시청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은 허준호, 오연수의 바통을 이어받아 송일국과 한혜진도 이미 전작에서 탄탄한 사극연기를 펼쳐준 바 있어 이후 <주몽>의 인기 상승은 여전할 듯 하다.

시청자들은 “캐릭터 설정이나 스토리가 정말 신선한 느낌입니다”, “전쟁 씬에서 송일국의 모습에 진짜 연기를 잘한다고 느꼈어요”라며 폭발적인 반응으로 게시판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MBC 특별기획 드라마 <주몽>(월·화 밤 9시55분)은 각각 <허준>과 <다모>로 실력을 인정받은 작가 최완규와 정형수가 공동집필하여, 앞으로 더욱 짜임새있고 안정된 구성과 장대한 무협액션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으며 시청률 상승행진을 계속 하고 있는 대형사극 <주몽>이 역사왜곡 논란에도 불구하고 '허준', '대장금'을 잇는 국민 드라마로 이어져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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