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소녀 드라마에 출연하다.

문화·라이프 / 토요경제 / 2006-05-15 00:00:00
외계소녀가 드라마에 출연한다면 믿겠는가? 때 묻지 않은 순수하고 단아한 외모와 엉뚱함으로 SBS 드라마 연애시대에 출연 중인 외계소녀 이하나가 주목받는 신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외계소녀의 엉뚱하고 엽기적인 대사들은 이미 인터넷에서 외계소녀 어록이라고 불리며 화제를 낳고 있다. 연애시대는 제작초기 스크린의 흥행배우 손예진과 감우성의 주연에도 불구하고 저조한 시청률을 보였다. 하지만 주연 못지 않은 조연들의 열연으로 최근 드라마부문에서 시청률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첫 드라마 출연임에도 불구하고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연기로 사랑받고 있는 이하나가 드라마의 감초 역할을 단단히 하고 있는 것. 앞으로 그녀의 활동이 기대된다.
최근 누리꾼에게 외계소녀로 불리어지고 있는 이하나(24)가 주목 받는 신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유은호(손예진 분)의 동생 유지호역을 맡고 있는데 극 중에서 남자에게 식사를 하다말고 대뜸 사랑을 고백하고, 언제 어디서나 부스스한 머리와 추리닝차림에 폭발적인 '식탐' 그리고 그녀의 가장 큰 매력인 엉뚱하고 엽기적인 말들을 툭툭 내뱉다.
드라마 상에서 유지호란 인물은 실생활에서 흔하게 볼 수 없는 캐릭터이기에 외계소녀로 불리어지고 있다.
시청자들은 대부분 이 연기자의 이름조차 몰랐을 것이다. 광고 한편 출연이 그녀의 연예활동 경력의 전부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방송이 되기 전부터‘제2의 손예진’이라는 닉네임과 함께 사진이 인터넷에 나돌며 단번에 인터넷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그녀는 신인에게서 보이는 카메라의 공포도 없는 듯 자연스럽게 연기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캐릭터의 적응이 신인이라고 하기에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빠르다.
선머슴 같은 지호역에 대한 분석에 이은 성격 부여를 매우 잘 했다는 것이 그녀의 대사톤이나 표정, 액션 연기에서 묻어난다.
무엇보다 이하나는 극적 상황과 상대 배우의 연기의 문양에 따라 변화시키는 연기의 세기가 첫 드라마 출연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세밀하다.
하지만 드라마 제작 초 스텝들과 배우들에게 NG의 대마왕이라는 별명을 들었을 정도로 연기력이 미흡했던 그녀는 상대연기자이며 선배연기자인 공형진의 혹독한 훈련으로 이를 극복했다.
이하나에게 있어서 공형진은 단순한 선배를 넘어 연기자의 길을 이끌어준 스승이다. 여기저기 오디션을 보러 다니다 공형진의 눈에 띄게 되었다. 공형진은 괜찮은 배우라는 생각에 한지승 감독에게 얘기했고 드라마에 캐스팅되었다.
이하나는 지금은 신인 연기자지만 원래 가수 지망생이였다. 그녀의 노래실력은 가수 노영심이 인정할 정도. 타고난 음악 실력은 '먼지가 되어'를 작곡한 아버지 이대헌씨의 영향이 크다.
가수가 되려고 전공도 생활음악을 택했지만 음반 취입을 준비하던 회사가 문을 닫는 바람에 가수의 꿈이 잠시 좌절됐다. 하지만 그녀는 언젠가 다시 기회가 올 거라고 믿고 작곡과 더불어 노래 연습도 틈틈이 하고 있다.
한편 연애시대 시청소감 게시판에는 드라마의 감초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이하나와 공형진 이 둘의 사랑이 이루어지길 바라는 글들이 매일 적지 않게 올라와 이하나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 적지 않다.
드라마 상에서 공형진(공준표 분)와 알콩달콩하는 모습이 부각되고 있는데 이들이 닭살스런 커플이 되지 않을까 하는 짐작을 갖게 한다. 자연스러운 연기력과 더불어 뛰어난 음악실력을 가진 떠오르는 신인 이하나의 활동에 주목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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