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결단, 보고 또 보고

문화·라이프 / 토요경제 / 2006-05-11 00:00:00

독종 마약 판매상과 악질 형사, 나쁜 놈과 더 나쁜 놈의 대결을 그린 영화 '사생결단'을 본 관객들의 재관람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전국 5만명 시사회를 통해 영화를 본 관객과 지난 4월 26일 개봉 이후 극장을 찾은 관객들이 영화의 감동을 잊지 못하고 다시 극장을 찾고 있는 것이다.

"벌써 네 번 본 저... 정말 보면 볼수록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드는 훌륭한 영화네요"(홈페이지 ID 사생결단), "완벽한 이 영화를 내일 다시 한 번 봐야겠다" (홈페이지 ID 김유경), "영화를 보신 분들 중 '삶'이라는 것에 대해 조금만이라도 진지한 성찰을 해 본 적이 있으시다면 그 이유를 충분히 공감하시리라"(씨네21 ID whdhlfus) 같이 홈페이지와 온라인 사이트들에는 사생결단의 재관람 후 감상평이 쏟아지고 있다.

뒷골목 세계를 다루긴 하지만 남자들의 의리로 미화했던 기존 조폭, 남성 영화와 달리 생존을 위해서 친구도, 형제도 팔아넘기는 쾌락에 대한 본능적 욕망만이 지배하는 냉혹한 마약 세계을 있는 그대로 그린다.

비록 특정 공간인 뒷골목 마약 세계이지만 현실에서도 누구나 느낄 수 있는 '상도’(류승범 분)와 ‘도경장’(황정민 분)이 보여주는 ‘악어와 악어새’의 관계, 그리고 끝을 향해 달릴 수밖에 없는 인간적인 욕망과 숙명이 가슴 찡한 뭉클함을 선사하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개봉 초기에는 연기와 스타일에 집중되어 있던 관람 포인트가 현실적인 리얼함, 삶에 대한 성찰과 메시지로 옮겨갔다는 점에서 장기 흥행을 기대할 수 있으리라는 전망이다.

전국 160만 관객을 돌파한 이후 재관람 열풍에 예매율 호조를 보이며 ,4월에 이어 5월 극장가에서도 계속해서 사생결단 돌풍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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