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목동 우성1차아파트, 초현대식 시설로 거듭나려

산업 / 김병윤 / 2022-04-18 16:38:17
올 9월 시공사 선정. ‘역세·학세·숲세권’ 3박자 두루 갖춰

▲ 지난 2월 28일 리모델링 주택조합 설립인가를 받은 '목동우성1차아파트'가 이달 들어 시공사 입찰공고를 냈다. 9월에는 시공사 선정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사진=김병윤 기자>

 

서울 양천구 목동에 초현대식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관심 대상은 ‘목동우성1차아파트’다. 해당 단지는 4개동332가구로 이뤄진 소규모 단지다. 1992년 건축한 노후 아파트다. 비좁은 주차시설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이런 상황 때문에 주민들은 신축 아파트 건설에 목말라 했다.


2021년 1월 ‘리모델링추진위원회’가 발족했다. 추진위는 9월에 리모델링 동의서 징구를 시작했다. 성공적이었다. 동의서 징구 44일 만에 주민 가운데 78%가 동의서를 제출했다. 리모델링 허가기준인 75%를 훌쩍 넘겼다. 추진위는 이를 바탕으로 양천구청에 리모델링 제안서를 제출했다. 업계 관계자는 불과 44일 만에 동의서 징구 75%를 넘긴 사례는 없다며 혀를 내둘렀다.


목동우성1차아파트는 올해 2월 28일 리모델링 주택조합 설립인가를 받았다. 이달엔 시공사 입찰공고를 냈다. 9월에는 시공사 선정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일정대로라면 2028년엔 입주가 가능하다. 사업 진척에 건설사들의 발걸음도 빨라졌다. 1군 건설사인 삼성 래미안, GS 자이, 포스코, 롯데건설 등이 치열한 수주 경쟁을 펼치고 있다.


건설사의 이런 움직임은 목동우성1차아파트의 지리적 중요성 때문이다. 해당 아파트는 목동1단지 바로 앞에 자리 잡고 있다. 행정구역상으론 목2동이다. 이 단지는 주변 2·3차 단지와 조건이 완전 다르다. 특히 학군에서 차이가 크다. 목동우성1차아파트 주민은 교육열이 높기로 소문난 월촌초등학교에 배정받는다. 신목·월촌·중학교, 양정고등학교, 한가람중·고등학교에 진학할 수 있다. 세칭 명문 학교다.


건설사들은 이점에 주목하고 있다. 또 이 아파트의 리모델링 사업을 수주할 경우 목동 아파트 전제의 모델하우스가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목동아파트 단지는 실제로 대규모 재건축을 앞두고 있다. 1~14단지가 재건축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건설사들은 목동 대규모 재건축 수주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목동우성1차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에 사활을 걸고 있다. 건설사들이 수주를 위해 내민 여러 조건은 타 리모델링 사업과 차이가 있다. 건설사들이 내민 수주 조건 가운데는 완전 자동화 시스템 건설로 생활의 편의성 도모, 최고급 자재 사용, 주차시설 대폭 확대, 금융지원 특혜 등 여러모로 다양하다. 그야말로 수주 경쟁은 전쟁터를 방불케 한다.


현재 상황이라면 목동우성1차아파트는 목동 최초의 초현대식 아파트가 될 전망이다. 현재의 30평형 아파트가 40평형으로 확장된다. 지하 1~지상 15층 구조도 지하 5~지상 16층으로 변경된다. 29가가 추가돼 361가구로 늘어난다.


아파트 가격도 상승할 전망이다. 건설사들은 29가구의 일반분양가를 28~30억 원 사이로 책정하고 있다. 이런 예상은 이 단지의 특별한 여건 때문이다. 해당 아파트는 주거생활에 편리한 3박자를 두루 갖추고 있다. 그야말로 역세권, 학세권, 숲세권이 두루 펼쳐있다. 9호선 신목동역이 걸어서 7~8분 거리에 있다.


아파트 뒤로 난 현관을 나서면 곧바로 오를 수 있는 용왕산이 맑은 공기를 내뿜고 있다. 학세권은 이미 전국에 소문난 명소다.


목동우성1차아파트의 현재 최고가 거래는 16억 원이다. 최근에는 17억 원에 사겠다는 매수자도 줄을 서고 있다고 한다. 리모델링 조합설립에 따른 반사효과다.


목동우성1차아파트 김유진 리모델링 조합장은 야무진 포부를 밝힌다. “목동은 대한민국에서 살기 좋은 지역으로 손꼽히는 동네 아닙니까. 주거환경이 정말 좋은 동네죠. 단지 아파트가 너무 오래돼 생활하기에 너무 불편해요. 주차는 전쟁이고요. 목동우성1차아파트는 목동의 이런 취약점을 순식간에 날려버릴 겁니다. 건설사들이 각사의 명예를 걸겠다며 수주에 나서고 있습니다. 목동우성1차아파트가 목동의 대표 아파트로 빛 날겁니다. 꼭 그렇게 될 거라고 확신합니다”


목동우성1차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을 이끄는 김유진 조합장 [사진 김병윤 기자]
목동우성1차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을 이끄는 김유진 조합장  <사진=김병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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