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관리인 교체 요구한 ‘에디슨모터스’의 속내

산업 / 이범석 / 2022-02-07 12:52:27
강영권 회장의 ‘쌍용차 경영체계 흔들기’, 쌍용차 인수 위한 ‘계산된 전략(?)’
차입매수 방식으로 쌍용자동차 인수를 추진하는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이 연일 쌍용차에 대한 부정적인 발언들을 내놓으면서 숨은 의도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편집=이범석 기자▲ 차입매수 방식으로 쌍용자동차 인수를 추진하는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이 연일 쌍용차에 대한 부정적인 발언들을 내놓으면서 숨은 의도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편집=이범석 기자>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이 쌍용자동차 경영관리인 교체 요구와 함께 쌍용차의 첫 순수 전기차 SUV ‘코란도이모션’ 구조변경 통한 시장경쟁력 확보 가능성을 시사 하는 등 쌍용차에 대한 경영권 흔들기에 본격 나섰다.


강영권 회장은 최근 일부 언론 등을 통해 “쌍용차의 경영관리인이 당초 약속된 에디슨모터스와의 협의에 비협조를 하는 등 매우 편파적인 경영을 펴고 있어 법원에 경영관리인 교체를 요청했다”며 “또한 최근 출시한 코란도이모션 역시 간단한 구조변경만으로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지만 쌍용차가 사전 논의 없이 출시해 주행거리가 경쟁차종 대비 크게 낮아졌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쌍용차 내부에서는 에디슨모터스가 쌍용차 인수에 최종 큰 걸림돌로 불리는 채권단 동의를 우려해 최근 일부 언론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현재 경영관리인에 대한 교체를 요구하고 있다는 에디슨모터스 주장에 대한 불만 섞인 소리가 증가하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쌍용차 경영관리인을 비롯한 쌍용차 노조 등 관계인 대부분에서는 에디슨모터스가 향후 걸림돌이 될 채권단 동의를 좀 더 수월하게 가져가기 위한 꼼수”라며 강영권 회장의 주장을 일축했다.


실제 에디슨모터스는 그동안 쌍용차 인수 진행 과정에서 검증 또는 관계자와 논의 없는 일방적인 발언들을 언론에 노출 시키며 마치 쌍용차 인수시 바로 시행 가능한 것처럼 국민들을 비롯한 관계자들 혼란스럽게 해 왔다.


실제 에디슨모터스는 그동안 쌍용차 인수 후 공장 이전 및 현 평택부지의 용도변경을 통한 아파트 건축과 분양에 따른 시세 차익 등을 주장한 바 있다. 당시 쌍용차와 평택시는 해당 사실은 논의 없는 근거없는 주장으로 일축하며 논란이 됐다.


무엇보다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은 수 많은 논란의 사실무근 발언을 하면서도 단 한차례의 해명이나 사과 등은 없었다.


이번에 쌍용차가 출시한 ‘코란도이모션’ 관련해서 역시 간단한 구조 변경을 통해 주행거리를 늘려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은 주장하고 있지만 이 부분 역시 단순히 주행거리를 늘리는 것에 그칠 수 있다는 주장이 속속 나오고 있다.


자동차 업계 한 관계자는 “시장 경쟁력은 동급차량 대비 우수한 성능과 함꼐 가격 경쟁력이 동반되야 가능하다”며 “현재 쌍용차의 경우 브랜드 경쟁력이 크게 시장에서 낮은 상태로 에디슨모터스 주장처럼 고욜량배터리를 장착해 주행거리를 늘릴 경우 가격이 상승할 수 있어 자칫 현재 가격 경쟁력으로 확보한 고객마저 이탈할 수 있어 조심스럽게 접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쌍용차 관계자 역시 “코란도이모션은 현재의 쌍용자 상황(법정관리 및 제한적인 투자금 등) 속에서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여 제작 출시한 전기차로 차세대 쌍용차가 나아갈 첫 걸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강 회장의 언급대로 구조변경 등을 통한 고용량배터리 장착 등은 시간적으로나 비용면에서 다시 계산해 봐야할 부분이지만 현 상황에서 가능했다면 연구진이 왜 않했겠냐”며 반문했다.


한편 쌍용차에 대한 지속적인 부정발언을 쏟아내고 있는 강영권 회장의 의도에 대해 다양한 논란들이 계속되는 가운데 지난달 27일 KDB산업은행의 이동걸 회장이 “에디슨모터스가 추진 중인 쌍용차 인수 방법은 아주 나뿐 방법 중 하나”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은 당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현재 진행 중인 에디슨모터스의 쌍용차 인수는 가장 나쁜 인수 구조로 전형적인 차입매수(LBO)방식을 이용하고 있다”며 “이는 에디슨모터스가 자기 자본은 없이 대부분을 대출로 향후 사업을 하겠다는 것으로 이는 쌍용차와 주채권단 모두가 앞으로 재무적투자자(FI)가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하는지에 대해 전략적투자자(SI)인 에디슨모터스 측의 본인 자금 투자여부에 대해 집중 살펴볼 부분”이라고 말했다.


LBO(차입매수)란 인수 대상 기업의 자산을 담보로 금융회사에 돈을 빌려 대상 기업을 인수하는 M&A기법으로 종종 인수대상 기업의 자산을 이용해 소액만으로 우량기업을 인수하는 ‘무자본 M&A’로 불리고 있으며 이는 가장 안 좋은 M&A방식으로 꼽히고 있다.

 

토요경제 / 이범석 기자 news411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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