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는 못 기다려” 완성차업계, 내년 1월 중고차 시장 진출 강행

산업 / 김동현 / 2021-12-23 11:47:37
정만기 자동차산업협회장, 다음달 진출 선언
사업자 등록 및 물리적 공간 확보 등 절차 진행
“법적 제한 없어…중기부 심의 결과는 따를 것”
국내 완성차업계가 내년부터 중고차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선언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완성차업계가 내년부터 중고차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선언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의 중고차 시장 진출 허용 결정이 지속 미뤄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완성차업계가 내년부터 중고차 시장 진출을 강행하겠다고 선언했다.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 겸 한국산업연합포럼 회장은 23일 ‘우리 제조업의 위기와 대응과제’를 주제로 서울 서초구 자동차회관에서 열린 제15회 산업발전포럼 2일차 행사 인사말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정 회장은 “국내 완성차업계는 내년 1월부터 사업자 등록과 물리적 공간 확보 등 중고차 사업을 위해 필요한 절차를 진행하며 중고차 사업을 시작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완성차업체의 중고차 시장 진입에는 현재 법적 제한이 없음에도 기존 중고차 매매상들이 중소벤처기업부에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을 건의한 점을 고려해 지난 3년간 시장 진입을 자제해 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간 중고차 매매상들과 상생협력 방안을 찾아왔지만 이견 차이로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완성차업계는 소비자들의 요구 등을 고려해 더이상 중고차 시장 진출을 늦출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다만, 정 회장은 중기부의 생계형 적합업종 심의 결과가 나올 경우 이를 따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완성차업계와 중고차 매매업계 관계자들은 지난달에도 상생안 도출을 위해 머리를 맞댔지만 결론을 내지 못하고 결렬됐다.


이에 중기부는 생계형 적합업종 심의위원회에 안건을 상정해 완성차업계의 중고차 시장 진출 허용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었지만 아직까지 합의안을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다.

 

토요경제 / 김동현 기자 coji11@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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