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코로나19 재확산에 ‘속앓이’…대표 유임·전략 모색

산업 / 김시우 / 2021-12-14 12:00:34
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등장과 재확산으로 속앓이하고 있는 면세업계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임원 인사 폭을 줄이면서 생존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면세업체들은 최근 2022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면세업계의 인사 폭은 크지 않았다. 업체 대표이사들은 모두 유임됐다.


롯데면세점은 2019년 1월 선임한 이갑 대표를 유임했다. 다른 인사로는 상무, 상무보 승진만 있었다. 롯데그룹은 올해 계열사 임원진을 대거 교체하면서 변화를 다짐했지만, 면세점 부문은 안정에 초점을 둔 것으로 보인다.


호텔신라도 2016년부터 TR(면세) 부문을 이끈 한인규 사장의 유임을 결정하고 4명의 상무를 발탁하는 데 그쳤다.


신세계디에프 또한 유신열 대표를 유임하고 전무와 상무보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이재실 대표를 유임하고 담당 임원을 3명에서 5명으로 늘렸다.


면세업계는 올해 상반기 백신 접종률이 상승하고 트래블 버블(Travel Bubble·여행안전권역)로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하면서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 기대감이 돌았지만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전망이 불투명해졌다.


면세업계는 해외사업 재가동 시점을 재는 한편 국내에서는 온라인 유통망과 재고면세품 판매의 유통 채널 확대 등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우선 롯데면세점은 해외 사업 확장에 집중적으로 나서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앞서 10월 일본 간사이 국제공항 면세점에 티파니 매장을 새로 열었다. 싱가포르 창이공항점의 개장 준비에도 착수했다.


해외 시내 면세점도 내년에 세 곳(베트남 다낭·하노이와 호주 시드니점)을 새로 연다. 롯데면세점은 괌, 베트남, 호주 등 6개국에서 11개 영업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엔 세계 면세업계 최초로 온라인 명품관을 열었다.


신라면세점은 지난 7월 중국 하이난의 하이요우면세점(HTDF)과 합작사(조인트벤처)를 설립해 상품 소싱(구매), 시장 개발, 인력 교류, 상품 개발을 협력하기로 했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지난 10월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 샤넬 매장을 405㎡(약 123평) 규모로 열었다.


온라인 유통망과 내수통관 면세품 유통 채널도 확대해나가고 있다.


신라면세점은 쿠팡, 신세계면세점은 SSG닷컴과 카카오 선물하기에 진출했다. 롯데면세점의 ‘럭스몰’, 현대백화점면세점의 ‘H셀렉트’ 등 내수통관 면세품만 판매하는 전용 온라인몰을 따로 운영하면서 내수 판매에도 힘쓰고 있다.


특히 현대백화점면세점은 편의점 CU 멤버십 내에 숍인숍 형태로 내수 통관 면세품 전용몰 명품관을 개장하기도 했다.

 

토요경제 / 김시우 ksw@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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