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진하는 K-배터리 삼총사…LG엔솔 2위·SK이노 5위·삼성SDI 6위

산업 / 김동현 / 2021-09-29 13:38:26
中 업계 약진 속 성장세 지속…세계 1위는 중국 CATL
국내 배터리 3사 성장세, ‘전기차 모델 판매 증가’ 영향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올해 1∼8월 사이 판매된 글로벌 전기차(EV·PHEV·HEV) 배터리 사용량에서 국내 배터리 3사가 나란히 성장세를 이어갔다. 중국 CATL이 세계 1위를 유지한 가운데 2위 LG에너지솔루션이 바짝 추격했고, SK이노베이션이 5위 굳히기에 나선 모습이다.


29일 에너지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8월 세계 각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162.0GWh(기가와트시)로 지난해 동기 대비 2.4배 증가했다.


중국 CATL과 BYD를 필두로 다수 중국계 업체들이 약진을 거듭하면서 시장 성장을 주도했다. 중국 시장의 팽창이 이어지면서 중국계 업체들 대부분의 점유율이 올라갔다. CATL은 30.3%로 세계 1위를 지켰고, BYD는 7.7%로 4위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동기 대비 2.5배 이상 늘어난 39.7GWh를 기록하며 점유율 24.5%로 2위를 유지했다. SK이노베이션은 2.4배 늘어나면서 순위가 전년 동기보다 1계단 높은 5위로 상승했다.


삼성SDI는 7.9GWh로 77.9% 증가했지만, 순위는 6위로 전년 동기보다 두 계단 하락했다.


국내 배터리 3사의 성장세는 각사의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 모델 판매 증가가 이끌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주로 테슬라 모델Y(중국산), 폭스바겐 ID.4, 포드 머스탱 마하-E 등의 판매 호조가 급성장세로 이어졌다. SK이노베이션은 기아 니로 EV와 현대 아이오닉 5, 메르세데스 벤츠 GLE PHEV 등의 판매 증가에 힘입어 급증세를 이끌었다.


삼성SDI는 피아트 500과 아우디 E-트론 EV 등의 판매 증가로 성장세를 보였다.


SNE리서치는 “올해 들어 중국계 업체들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국내 3사가 선전하고 있지만 중국의 공세가 거세 전망이 그다지 밝지 않아 보인다”며 “국내 3사는 성장 전략 정비 등을 통해 활로를 적극적으로 개척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파나소닉 등 일본계 업체들의 성장률은 시장 평균을 크게 못미치며 대부분 점유율이 떨어졌다. 8월 월간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25.2GWh로 지난해 대비 2.2배 늘었다.

 

토요경제 / 김동현 기자 coji11@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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