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넥신, ‘부스터샷’으로 코로나19 백신 개발 전략 변경

산업 / 김동현 / 2021-08-30 11:13:26
시노백‧시노팜 백신 접종자 대상, 임상 전략 변경…향후 mRNA 등 다른 플랫폼으로 확대

[토요경제=김동현 기자] 제넥신이 개발중인 코로나19 백신(GX-19N) 개발 전략을 부스터 샷(효능을 보강하기 위한 추가 접종) 임상으로 전환한다.


30일 제넥신에 따르면 이를 위해 글로벌 임상 2·3상의 투여 대상을 건강한 성인에서 기존에 백신을 맞은 성인으로 변경하는 계획을 인도네시아 의과대학 병원 등의 윤리위원회와 인도네시아 식약처에 신청했다.


제넥신은 아르헨티나 등으로도 임상을 확대해 총 1만4000명 규모로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GX-19N 부스터 샷 임상은 불활화 코로나19 백신인 시노백 또는 시노팜 백신 접종 후 3개월이 지난 사람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참여자의 절반은 GX-19N을 맞고 나머지 절반은 위약을 맞아 유증상 감염에 대한 방어 효능을 확인한다.


불활화백신을 1차적으로 선택한 배경에 대해 제넥신 관계자는 “현재까지 긴급사용승인된 코로나19 백신 중 불활화백신의 돌파 감염이 가장 잦아 예방 효과를 확인하기에 적합하다고 봤다”며 “향후 재조합 단백질, 아데노 바이러스, mRNA(메신저RNA) 등 다른 백신 플랫폼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현재까지 인구의 약 21%인 5700여만명이 코로나19 백신을 맞았으며, 주로 시노백과 시노팜 백신을 접종했다.


제넥신과 인도네시아 임상 파트너 칼베 파르마(PT Kalbe Farma)는 인도네시아의 코로나19 상황, 윤리적·사업성 측면을 고려하면 부스터 샷 임상이 더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기존의 임상 디자인을 유지하면 코로나19 감염 확산 속 백신 미접종 상태에서 1년간 임상에 참여해야 하는 사람이 생긴다. 또 현재 백신 접종 속도를 보면 시장이 작아지는 백신 미접종군에 대한 사업보다 인구가 늘어나는 재접종 대상자를 겨냥한 사업을 할 수 있도록 개발을 이어나가는 게 유리하다는 것이다.


성영철 제넥신 회장은 “DNA백신인 GX-19N은 추가 접종시에도 부작용 우려가 낮은 안전한 백신으로 부스터샷으로 가장 적합한 백신 플랫폼”이라며 “특히 GX-19N이 부스터샷으로 사용될 경우 폭넓은 항원 특이적 T세포 반응에 더해 이미 프라이밍된 특정 항원에 대해 더 높은 수준의 항체를 형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동현
김동현 안녕하세요. '토요경제' 김동현 입니다.
기자 페이지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정감사 개막을 닷새 앞두고 유통·식품업계 주요 기업인의 출석 여부가 갈리고 있다.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식품 원재료 거래 문제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홈플러스 사태로 국감장에 선다. 반면 GS리테일·롯데홈쇼핑·CJ ENM 대표에 대한 출석 요구는 철회됐다.1일 국회와 업계에 따르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오는 7일

    2
    한화투자증권, 9000억 자본확충…종투사 직행 아닌 ‘이중 포석’

    한화투자증권, 9000억 자본확충…종투사 직행 아닌 ‘이중 포석’

    한화투자증권(대표 장병호)이 최대 9000억원 규모의 자본확충에 나선다. 다만 전액이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지정에 필요한 자기자본으로 인정되는 것은 아니다. 5000억원 유상증자로 종투사 진입 기반을 넓히고, 최대 4000억원의 신종자본증권으로 재무 완충력을 보강하는 구조다.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지난달 30일 이사회를 열고 5000

    3
    [유업계소식] 매일유업·서울우유·남양유업·빙그레, 체험·ESG·수출로 소비자 접점 확대

    [유업계소식] 매일유업·서울우유·남양유업·빙그레, 체험·ESG·수출로 소비자 접점 확대

    유업계가 대학 축제와 러닝 프로그램, 자원순환, 해외 유통망 확대 등으로 사업 접점을 넓히고 있다. 내수 소비 둔화 속에서 젊은 고객층을 확보하는 동시에 친환경 경영과 해외시장 개척으로 성장동력을 다변화하는 모습이다.29일 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다음달 1~2일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 축제에서 체험형 이벤트 부스 ‘매일 도파민 충전소’를 운영한다. 지난 2

    4
    원재료 담합~산업재해까지…추석 끝나니 국감 앞둔 유통·식품업계 긴장

    원재료 담합~산업재해까지…추석 끝나니 국감 앞둔 유통·식품업계 긴장

    추석 연휴가 끝나면서 유통·식품업계의 시선이 국회 국정감사로 향하고 있다. 홈플러스 회생과 식품 원재료 담합, 스타벅스코리아 프로모션 논란 등 주요 현안이 국감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28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정감사는 다음 달 6일부터 27일까지 열린다. 여야는 17개 상임위원회에서 약 800개 피감기관을 대상으로 감사를 진행한다.국감을 앞두고 각 상

    5
    현대차 신형 투싼, 美·英 매체 호평…“콘셉트카 아닌 양산차”

    현대차 신형 투싼, 美·英 매체 호평…“콘셉트카 아닌 양산차”

    현대자동차가 신형 투싼의 글로벌 사양을 공개하자 미국과 영국 등 주요 자동차 매체들이 과감한 디자인과 넓어진 공간, 개선된 하이브리드 효율에 주목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3일 현대차와 외신을 종합하면 현대차는 지난 1일 미국 뉴욕에서 5세대 신형 투싼을 공개했다. 2004년 첫선을 보인 투싼은 지금까지 글로벌 누적 판매 1110만대를 넘어선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