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건설 현장 AI 기반 품질관리 ‘Q-BOX’ 도입…건설업 DX 선도

부동산·건설 / 양지욱 기자 / 2026-03-09 22:44:08
현장 품질관리 디지털 전환(DX) 목적 도입, 업무 시간 90% 이상 단축 효과
‘현장 양식 자동 매핑 기술’, ‘3D 디지털 캐비넷’ 등 핵심기술 특허 등록

대우건설이 인공지능(AI) 기반 현장 품질관리 솔루션을 도입하며 건설업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낸다. 

 

▲ QBOX_캐비넷/이미지=대우건설

대우건설은 국가 연구개발 과제인 ‘스마트 건설기술 개발사업’을 통해 독자 개발한 범용 디지털 전환(DX) 솔루션 ‘Q-BOX’를 2026년부터 신규 건설 현장에 전면 도입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Q-BOX’는 클라우드와 스마트 기기를 기반으로 한 통합 품질관리 시스템이다. 현장에서 생성되는 각종 품질 데이터를 모바일 기기와 태블릿을 통해 즉시 입력하고 관리할 수 있으며 비대면 전자결재 기능도 지원한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국내 6개 건설 현장에서 실증을 진행했으며 현재까지 24개 현장에 적용해 운영 중이다. 

 

2025년 실증 시험 결과를 통해 문서 작업 시간은 기존 대비 90% 이상 단축됐으며 종이 사용량도 약 90% 줄어들어 비용 절감 효과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시범 도입 현장 한 곳에서만 연간 약 5만7000장의 A4 용지를 절감하는 효과가 확인됐다.

이 솔루션에는 ‘현장 양식 자동 매핑 기술’, ‘CSI(건설공사 안전관리 종합정보망) 품질시험 자동 등록 기술’, 메타버스 기반 ‘3D 디지털 캐비넷’ 등 다양한 기술이 적용됐다.

특히 ‘현장 양식 자동 매핑 기술’은 현장마다 다른 시험성적서 양식을 별도의 수정 없이 데이터베이스에 업로드해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비표준화된 엑셀 문서로 발생하던 반복 입력과 이중 작성 문제를 크게 줄일 수 있다.

또한 현장에서 생성된 품질 데이터를 국토교통부의 CSI 시스템에 자동 등록할 수 있어 별도의 입력 과정 없이 품질시험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다.

대우건설은 양평–이천 고속도로 사업단 4개 현장과 백운호수·영통 푸르지오 현장 등 총 6개 현장에서 Q-BOX를 시범 도입했다. 분석 결과 문서 작업 시간은 기존 목표였던 80%를 넘어 92.3%까지 단축되면서 업무 효율성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솔루션은 한국도로공사 양평–이천 고속도로 건설사업단 현장에서 1년 이상 안정적으로 운영되며 공공 분야에서도 활용 가능성이 검증됐다. 올해 2월에는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중소기업 기술마켓’ 우수 기술 인증도 획득했다. 

 

▲ 모니터모바일/이미지=대우건설

현장 사용자 평가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이 나타났다. 정보기술수용모형(TAM) 평가에서 ‘유용성’ 항목이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으며 사용자 만족도 조사에서도 5점 만점에 3.71점을 받았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Q-BOX는 방대한 문서 중심의 건설 현장 업무 방식을 혁신하는 핵심 기술”이라며 “2026년 신규 현장 전면 도입을 시작으로 모든 현장에 확대 적용해 스마트 건설 전환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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