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개인정보 유출 후 나흘 만에 이용자 181만명 증발

유통·소비재 / 최성호 / 2025-12-08 22:26:23
DAU 1,798만→1,617만으로 급락…점검 접속 이후 ‘진짜 이탈’ 시작된 듯
지마켓·11번가·네이버 플러스스토어는 증가…이커머스 판도 흔들림 조짐
▲쿠팡과 SK텔레콤 등 대규모 고객 계정 유출 사고를 낸 기업 대부분이 피해자를 구제하는 '개인정보유출 배상보험'을 법정 최소 금액으로만 가입해 온 것으로 나타난 8일 서울 시내의 한 쿠팡 물류센터 앞 배송차량 모습./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 = 최성호 기자] 초대형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쿠팡의 이용자 수가 나흘 만에 180만명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실제 이탈이 본격화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8일 데이터 분석 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쿠팡의 일간 활성 이용자(DAU)는 1617만775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지난 1일 1798만8845명에서 불과 나흘 만에 181만명 넘게 감소한 수치다. 

 

지난달 29일부터 사흘 연속 증가하던 이용자가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점검 접속을 거쳐 바로 감소세로 전환됐고, 감소 폭 또한 확대된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지난달 30일 처음 1700만명을 돌파했던 DAU는 다시 1600만명대로 내려앉아 소비자 이탈 흐름이 가시화됐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대규모 노출이 확인된 지난달 29일 이후 로그인 확인이나 비밀번호 점검을 위해 일시적으로 쿠팡 앱을 방문한 사용자 중 상당수가 이후 탈퇴나 타 플랫폼 이동을 선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주요 이커머스 기업의 이용자 수는 동기간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지마켓은 사태가 불거진 지난달 29일 136만6073명에서 다음 날 161만6489명으로 급증했고, 11번가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역시 이번 달 들어 이용자가 일시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쿠팡발 충격이 경쟁 플랫폼의 반사이익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이커머스 시장 내 이용자 지형 재편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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