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美법인 매출 122% 증가…中·캐나다 적자에 해외 수익성 회복 엇갈려

국제 / 황세림 기자 / 2026-11-06 21:51:35
美 매출 180억원·영업손실 38억원…신규 글로벌 색조 고객사 확보
중국 영업손실 44억원으로 확대…연결 영업이익은 40.5% 증가
▲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 위치한 한국콜마 미국 제2공장. [한국콜마]

 

한국콜마가 올해 3분기 미국법인의 매출을 두 배 이상 늘리고 영업손실을 줄였다.

 

그러나 중국과 캐나다 법인은 매출 부진과 적자 확대로 수익성 개선에 어려움을 겪었다. 국내 화장품 사업이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해외 생산거점별 실적은 엇갈렸다.

6일 한국콜마의 3분기 실적발표와 기업설명회 자료에 따르면 미국법인 매출은 1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2.2%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3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4억원보다 26억원 축소됐다.

글로벌 화장품 기업의 색조 브랜드가 주요 고객사로 합류하면서 주문량이 확대됐다. 기존 최대 고객사에 대한 매출 의존도도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법인의 매출 대비 영업손실률은 21.1%였다. 외형 성장과 함께 손실 부담이 줄어들었지만 아직 영업흑자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중국법인은 매출 3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지난해 16억원에서 올해 44억원으로 확대됐다.

주요 색조 화장품 고객사의 주문이 예상보다 부진해 생산시설의 고정비 부담이 커진 영향이다. 선케어와 스킨케어 제품 비중은 증가했지만 전체 수익성을 개선하기에는 부족했다.

캐나다법인도 적자를 이어갔다. 매출은 8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2.1% 감소했으며 영업손실은 1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3억원보다 손실이 3억원 늘었다.

해외법인의 실적과 달리 국내 사업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한국콜마의 3분기 연결 매출은 8282억원, 영업이익은 8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3%, 40.5% 증가했다. 연결 영업이익률은 9.9%를 기록했다.

한국콜마 별도 기준 매출은 4337억원으로 34.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29억원으로 42.0% 늘었다. 국내 매출은 분기 최대를 기록했다.

화장품 용기 제조 자회사 연우도 매출 835억원, 영업이익 30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한국콜마는 해외 생산시설의 고객 기반을 확대하고 생산 효율을 높여 수익성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미국에서는 글로벌 브랜드와 현지 고객사 수주 확대에 집중하고, 중국에서는 신규 고객사 주문 확보를 통해 공장 가동 부담을 낮춘다는 방침이다.

다만 해외법인별 신규 수주 규모와 실제 공장 가동률, 손익분기점은 이번 실적발표에서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미국법인의 외형 성장이 실제 흑자 전환으로 이어지는지, 중국과 캐나다법인의 고정비 부담이 완화되는지가 해외사업 수익성 회복의 주요 지표가 될 전망이다.

 

토요경제 / 황세림 기자 hsr@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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