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알리바바 JV, ‘착한 플랫폼’으로 국내 셀러 글로벌 도약 지원

유통·소비재 / 김은선 기자 / 2025-09-23 21:29:16
▲ <사진=신세계>


[토요경제 = 김은선 기자] 신세계그룹과 알리바바 인터내셔널(알리바바)가 손잡고 만든 합작투자회사(JV)가 공정거래위원회 승인을 받고 최근 공식 출범했다. 이번 JV는 국내 셀러(Seller)들에게 환율 변동 부담을 떠넘기지 않고 플랫폼이 직접 부담할 예정으로, 안정적인 정산 환경과 해외 판로 기회를 동시에 제공하는 ‘착한 플랫폼’으로 주목할 만하다. 본지는 이번 JV의 구조와 셀러 지원, 정산 체계, 글로벌 진출 계획 등을 국내 셀러와 소비자의 입장에서 꼼꼼히 확인해보았다.

 “환율 변동 부담 없이 안정적 정산”

본지가 신세계 측에 확인한 결과, G마켓 셀러들의 해외 판매 정산은 원화 기준으로 이뤄지며,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은 플랫폼이 부담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예컨대 100만원을 판매하면 셀러는 100만원을 그대로 정산받는다. 회사 측은 셀러들이 안정적으로 사업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환율 변동 리스크를 플랫폼이 떠안는 구조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셀러들이 판매하는 상품 대다수는 한국의 우수한 중소기업 제품으로, 국내 수출 확대 효과가 기대된다.

 

향후에 JV의 이사회가 구성되고 경영진이 선임되면 보다 구체적인 사업계획(로컬 마케팅 지원, 셀러의 교육 프로그램 등)도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바다.

동남아 5개국 먼저 진출…글로벌 기회 제공


기자가 해외 진출 지역 선정 기준을 묻자, 회사 측은 “알리바바 플랫폼이 이미 자리 잡고 있고, 한국 상품과 문화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싱가포르·베트남·태국·필리핀·말레이시아 5개국을 첫 진출지로 선택했다”고 밝혔다. G마켓에 등록한 상품은 자동으로 알리바바 플랫폼과 연동돼 판매가 가능하며, 통관·물류·현지 배송·반품·고객 관리까지 체계적으로 지원된다.

셀러·소비자 모두 혜택…상생 구조

환율 부담을 떠안는 정산 구조와 글로벌 판로 제공은 국내 셀러에게 실질적 기회를 제공한다. 이는 우수 셀러 유입과 상품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고, 결과적으로 소비자에게는 더 다양한 상품과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돌아가게 된다.

사측은 “알리바바의 글로벌 소싱(Global Sourcing) 능력도 활용하면 상품 경쟁력을 한층 높일 수 있다. 시장 경쟁이 한층 치열해져서 향후 고객 편익은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처럼 셀러의 역량과 고객 만족 모두 확 높이는 독보적인 상생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게 JV의 청사진이다. JV는 G마켓과 함께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이하 알리익스프레스)를 자회사로 둔다. 두 회사는 각각 독립적인 운영 체계를 유지하면서 유기적으로 협업하게 된다.


알리익스프레스 협업, 안정적 해외 직구 서비스 강화

이번 협업을 통해 G마켓 셀러들은 알리익스프레스의 한국 상품 코너에도 입점할 수 있게 된다. JV 산하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는 한국 상품 비중을 확대하며, 크로스보더 직배송 서비스를 통해 3~5일 내 해외 직구 배송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지식재산권 보호를 위해 한국무역관련지식재산권보호협회(TIPA) 데이터를 활용해 위조품 문제에 적극 대응하고, IT 인재 육성 등 사회 공헌 활동도 확대한다.

 

토요경제 / 김은선 기자 ke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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