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미리 크리스마스’부터 블랙프라이데이까지… ‘빛·감성·세일’로 연말 시장 달군다

유통·소비재 / 김은선 기자 / 2025-11-06 21:22:34
“49일 앞둔 크리스마스…유통가 연말 소비심리 총공세
체험형·조기·감성 마케팅으로 연말 소비심리 총공세
블랙프라이데이 겨냥해 조기 세일 행사 총력

 

▲ 롯데백화점 전경/사진=롯데백화점

 

[토요경제 = 김은선 기자] 크리스마스가 어느덧 49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유통업계가 연말 마케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완만한 경기 회복세와 소비심리 회복 기대감 속에 백화점은 조명과 미디어 아트로 ‘빛의 축제’를 열고, 편의점과 카페는 한정판 상품으로 감성 소비를 자극하고 있다. 온라인과 대형마트는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을 겨냥한 대규모 세일전으로 연말 소비 진작에 나서며 전 유통 채널이 총력전에 돌입했다.

 

▲ 현대백화점 더현대 서울 5층 사운즈 포레스트에 조성된 '해리의 크리스마스 공방' 전경/사진=현대백화점그룹


백화점가, ‘빛의 축제’로 경험 소비 유도

현대백화점은 압구정본점과 더현대 서울 등 전국 점포에서 ‘해리의 크리스마스 공방’을 주제로 대형 조형물과 포토존을 선보였다. 신세계백화점은 CJ ENM과 협업한 뮤지컬 콘셉트의 ‘씨뮤 산타즈의 선물공장’ 팝업을 운영 중이며, 신세계 강남점 하우스 오브 신세계(H.O.S)는 같은 날부터 ‘빛의 교향곡’을 주제로 LED 벽면과 미디어 아트 쇼를 선보이며 연말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린다. 

 

명동 ‘신세계스퀘어’에서는 오는 7일 미디어파사드 영상이 공개된다. 롯데백화점은 프랑스 일러스트레이터 나탈리 레테와 협업한 ‘스위트 홀리데이’ 테마로 본점 외벽에 3만개 LED 조명을 설치했다.

 

▲ 신세계스퀘어 크리스마스 영상/사진=신세계

 

편의점·카페, 시즌 한정 상품으로 ‘감성 소비’ 자극


편의점 업계도 시즌 마케팅에 합류했다. GS25는 ‘연말 주류 페스타’를 열어 크리스마스트리 병 모양 와인과 위스키 11종을 선보였고, 세븐일레븐은 1만~3만원대 화이트와인 8종을 판매한다. 스타벅스는 ‘월리를 찾아라’와 협업해 한정 음료·케이크·굿즈를 출시했다.


▲ GS25에서 준비한 ‘미리 크리스마스 주류 페스타’ 상품을 모델들이 선보이고 있다/사진=GS25


온라인 유통·할인마트, 조기 행사로 연말 소비 진작

온라인 유통업계도 대규모 할인전에 돌입했다. 컬리는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을 겨냥한 ‘블랙위크’를, 11번가는 ‘그랜드십일절’을, G마켓은 ‘빅스마일데이’를 각각 진행 중이다. 네이버는 ‘넾다세일’을 통해 AI 추천과 빠른 정산 등 기술 기반 경쟁력을 강화했다.

 

▲ 컬리의 연말 대규모 쇼핑 축제 ‘블랙위크’ 개최/사진=컬리


오프라인에서는 신세계그룹이 지난달 30일부터 ‘2025 대한민국 쓱데이’를 열고 이마트·신세계백화점 등 18개 계열사가 2조원 규모 물량을 준비했다. 롯데쇼핑은 ‘땡큐절’, 홈플러스는 ‘BLACK 홈플런’으로 최대 80% 할인전을 펼친다.

 

▲ 블랙프라이데이 홈플러스/사진=홈플러스

블랙프라이데이는 미국 11월 넷째 목요일인 추수감사절 다음 날인 금요일로, 1년 중 가장 큰 폭의 세일 시즌이 시작되는 시점으로 꼽힌다. 국내 유통업계도 이 시기를 겨냥해 대규모 할인 행사를 열며 연말 소비 심리 회복과 재고 소진에 나서는 것이 관행으로 자리 잡았다.

 

업계 관계자는 “체험형 마케팅과 조기 세일이 결합된 올해 연말은 소비심리 회복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토요경제 / 김은선 기자 ke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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