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진 신임 금감원장 “금융산업, 국가 경제 대전환 핵심 동력으로”

경제·금융 / 김소연 기자 / 2025-08-15 08:36:52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훼손 시 '무관용 원칙' 적용
부실 부동산 PF 신속 정리…우량 사업장 정상화 지원
▲ 이찬진 신임 금융감독원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열린 취임식에 입장하고 있다. 이날 그는 금융산업의 혁신과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 금융안정,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금융개혁 방향을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 “금융산업이 국가 경제의 대전환을 지원하는 핵심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혁신·공정·금융안정·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겠다.”

이찬진 신임 금융감독원장이 14일 취임식에서 이같이 밝히며 ▲모험자본 공급 확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상화 ▲가계부채 관리 ▲금융범죄 대응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이 원장은 먼저 혁신 기반 마련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그는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금융권의 모험자본 공급을 확대하겠다”며 “기업이 성장 자금을 시장에서 원활히 조달할 수 있도록 자본시장의 자금 공급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또 “금융부문 역시 신기술을 적극 활용해 혁신 흐름에 동참할 수 있도록 안전한 인공지능(AI) 활용과 디지털 자산 생태계 육성을 위한 법·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도 강조했다. 이 원장은 “기업은 주주가치를 중심으로 공정한 거버넌스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며 “대주주와 일반주주 모두의 권익이 공평하게 존중받는 질서를 세우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주가조작이나 독점 지위 남용 등 시장질서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의 원칙으로 대응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부동산 PF 문제는 ‘신속한 정리’를 약속했다. 그는 “지난 정부 하에서 부실화된 부동산 PF 문제를 조속히 정리하겠다”며 “잔존 부실을 신속히 해소하고 정책금융과의 연계를 통해 우량 사업장의 정상화를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금융 안정 유지와 관련해서는 “가계부채 총량의 안정적 관리 기조를 확고히 유지하겠다”며 “부채와 주택가격 사이의 악순환 고리를 끊어내 금융안정을 수호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소상공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채무조정 활성화와 대출부담 경감 프로그램 확대 등 지원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부연했다.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해서는 소비자보호처 업무체계 혁신과 금융권 소비자보호 실태 모니터링 강화, 필요 시 감독·검사 기능 활용을 통해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이 원장은 “우리 경제는 지금의 위기를 넘어 새로운 활로를 찾고 혁신적 도약을 완성해 나갈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금융당국이 본연의 막중한 역할을 충실히 해낼 것이라 믿는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이찬진 신임 금감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동기로 과거 대북송금 의혹 사건 등에서 변호를 맡았던 이력이 있다.

 

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 ksy@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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