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통시장 온·오프라인 격차 16%까지 벌어져…온라인 성장세↑

유통·소비재 / 김은선 기자 / 2025-08-25 19:58:14

 

▲ 꾸준히 성장하는 오프라인 유통 시장 <사진=쿠팡>

 

[토요경제 = 김은선 기자] 올해 상반기 온라인과 오프라인 유통 매출 격차가 16%까지 커지면서 국내 유통시장이 본격적인 전환기를 맞았다. 

 

산업통상자원부(산자부)의 2025년 상반기 주요 소매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전체 소매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했지만, 오프라인 매출은 –0.1%로 소폭 감소하며 코로나19 이후 상반기 기준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반면 온라인 매출은 15.8% 증가하며 오프라인과의 격차가 확대됐다.

이번 조사는 오프라인 13개사와 온라인 10개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오프라인에는 롯데·현대·신세계백화점,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GS25·CU·세븐일레븐, 이마트에브리데이·롯데슈퍼·GS더프레시·홈플러스익스프레스가 포함됐다. 온라인은 G마켓·옥션, 11번가, 인터파크, 쿠팡, SSG, AK몰, 홈플러스, 갤러리아몰, 롯데마트, 롯데온 등이다.

업태별로 보면, 백화점은 명품 소비 증가에 힘입어 0.5% 성장했으나, 대형마트는 –1.1%, 편의점은 –0.5%로 다소 부진했다. 대형슈퍼마켓(SSM)은 1.8% 성장하며 집밥 수요와 식료품 가격 상승의 수혜를 입었다. 

 

산자부 관계자는 “소비심리 위축과 온라인 구매 확대, 매장 방문객 감소가 오프라인 매출 성장 둔화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매출은 상품뿐만 아니라 e-쿠폰, 여행·문화상품, 배달 서비스 등 서비스 부문의 확대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서비스·기타 상품군은 57.6%, 식품은 19.6% 성장하며 오프라인 식품(0.6%)을 크게 앞섰다.

6월 기준으로 오프라인 점포수는 대형마트 –1.1%, 백화점 –5.0%, 편의점 –1.3% 감소했으며, 대형슈퍼마켓만 2.8% 늘었다. 구매건수는 대형마트 –3.8%, 백화점 –4.0%, 편의점 –3.2% 감소했지만, 대형슈퍼마켓은 1.6% 증가하며 근린형 점포 선호 현상을 보여줬다. 구매단가는 전 업태에서 0.6~3.2% 소폭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온라인 매출 비중은 53.6%로 전년 동기 대비 4%p 증가했고, 오프라인은 46.4%로 감소했다. 온·오프라인 격차는 2023년 상반기 5.1%p, 2024년 11.9%p에서 올해 15.9%p로 확대됐다.

유통 전문가들은 “한국 유통업계는 양적 성장보다는 체질 개선과 차별화, 온라인에서는 맞춤형 서비스와 플랫폼 혁신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보다 편리하고 개인화된 쇼핑 경험이 확대될 전망이다.

 

토요경제 / 김은선 기자 ke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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