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패션으로 흑자전환한 에이블리…올해도 카테고리 확대 ‘가속’

유통·소비재 / 이슬기 기자 / 2024-05-31 19:57:53
커머스 넘어 '스타일 포털'로 자리매김 목표...다양한 콘텐츠와 커뮤니티까지 확장 예고
▲ 에이블리 CI

 

[토요경제 = 이슬기 기자]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이 운영하는 패션 플랫폼 ‘에이블리’가 비패션 카테고리를 확장해 영업손실에서 벗어나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비패션 카테고리를 강화해 커머스를 넘어 ‘스타일 포털’로서 확장한다는 목표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이블리 운영사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의 작년 매출액은 2595억 원으로 전년 대비 45.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3억 원으로 전년 영업손실 744억 원에서 흑자전환했다.

주목할 부분은 비패션 카테고리인 서비스 부문 매출액의 증가율이다. 

 

에이블리는 2018년 앱 론칭 초기부터 상품 사입·물류·배송·고객관리(CS)를 대행하는 ‘에이블리 파트너스’ 솔루션을 운영해왔다. 당시 ‘누구나 쉽게 창업할 수 있는 창업 플랫폼’을 추구하며 모든 과정을 처리해 주는 풀필먼트 서비스인 에이블리 파트너스로 론칭 만 2년 만에 누적 거래액 2000억을 돌파하는 성장세를 이뤄냈다.

다만 작년 ‘에이블리 파트너스’ 매출은 1263억 원으로 전년 대비 13% 증가에 그쳤다. 

 

직전년도인 2022년 83.3% 증가율에 비해 증가폭이 줄어들었다. 그에 비해 비패션(뷰티·디지털·라이프·푸드 등) 카테고리인 서비스부문 매출액은 2020년 320.2%, 2021년 145.8%, 2022년 105.3%, 2023년 99.3%로 큰 증가세를 보인다.

에이블리의 수익성 개선에는 수수료도 영향을 끼쳤다. 앞서 2022년 12월 에이블리는 기존 서비스 통합이용료 명목으로 운영된던 정액제(4만 9000원)를 판매금액의 3%를 판매수수료로 책정하는 정률제로 개편했다.

고정비인 4만 9000원과 결제 수수료 3.69%에서 판매수수료 3%와 결제 수수료 3.96%를 합친 6.96%의 수수료를 책정한 것이다. 아울러 비패션 카테고리는 수수료 책정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프, 디지털, 식품 카테고리 제품 수수료율은 15%, 뷰티카테고리 수수료율은 20%다.

여기에 광고선전비도 전년도 437억 원에서 229억 원으로 비용 효율화해 수익성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에이블리는 올해 들어 다양한 사업 확장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4월 남성 패션 플랫폼 ‘4910’(사구일공) 정식 론칭과 웹툰과 웹소설 서비스를 공식 출시했다. 이달 들어서는 뷰티 단독 상품을 강화한 ‘온리에이블리’를 론칭해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온리에이블리’는 정식 론칭 이후인 이달 1~26일 뷰티카테고리 주문수가 전년 동기 대비 200% 늘어났다. 이 기간 에이블래의 뷰티 거래액은 155%, 주문 고객 수는 160% 늘어났다.

 

에이블리 측은 ‘온리에이블리’의 흥행이 성과를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강석훈 에이블리 대표는 “올해 글로벌 확대 및 신사업을 위한 투자에 집중하고, 국내 대표 스타일 커머스를 넘어 다양한 콘텐츠와 커뮤니티까지 확장하는 ‘스타일 포털’ 비전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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