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국내 여신금융, 자금 조달 구조 약화· 자산 건전성 하락 우려 "

산업 / 박미숙 / 2022-11-23 19:06:42
"자본비율은 안정적 수준 유지할 것"
금감원 초청 '여신전문금융회사채 시장 동향과 여전사 리스크 요인' 세미나서 발표
▲ 11월 23일 금감원 대회의실에서는 열린 '국내 여신전문금융회사채 시장 동향과 여전사 리스크 요인'에 관한 세미나가 진행됐다.

 

23일 금융감독원 초청 세미나에서 국제 신용평가회사 무디스는 국내 여신전문금융회사(이하 여전사)들이 채권 수요 감소로 인한 조달 구조 약화와 자산 건전성 하락 우려는 있지만 자본비율은 안정적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평가했다.

이날 오후 금감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여신전문금융회사채 시장 동향과 여전사 리스크 요인' 세미나에는 무디스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금융사 평가를 총괄하는 샐리 임 대표와 한국 금융사 평가를 담당하는 이시내 전무 등이 주요 토론자로 참석했다. 

 

이들은 김은기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과 이주원 무디스홍콩 이사의 주제발표를 듣고 국내 여전사 최고재무책임자(CFO) 40여명과 자유토론을 진행했다.

'여전사 리스크요인 세미나'에서 이주원 무디스홍콩 이사는 국내 여전사의 주요 리스크 요인을 발표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여파로 신용 사이클에 진입했다"며 "부정적인 자금 조달 환경으로 내년 세계적으로 기업의 채무 불이행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한국 여신전문금융회사가 채권 수요 감소로 조달 구조 약화와 자산 건전성 하락 우려에 직면하고 있다"며 "그러나 자본비율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또 다른 발표자로 나선 김은기 삼성증권수석연구위원도 "연말 북 클로징(회계연도 장부 결산) 등으로 회사채 수요 부진이 이어지고 있지만,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완화될 경우 내년 초 여전채 투자 수요가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최근 우리 경제를 둘러싼 여건이 녹록지 않지만, 과거보다 국내 금융시장과 금융회사들의 대응 능력이 크게 개선된 만큼 위기 상황을 잘 극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금융당국도 시장 불안이 확대되지 않도록 관계기관 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다양한 조치를 신속히 실행하는 등 시장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이번 세미나 개최를 통해 국내 금융회사(여전사)가 해외 신용평가사와 직접 소통할 기회를 제공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무디스와 지속적으로 협력하는 등 국내 금융회사·해외 감독당국·신용평가회사 간 네트워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토요경제 / 박미숙 기자 toyo@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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