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024년 4분기 영업이익 2조 8222억…전년比 17.2%↓

산업 / 최영준 기자 / 2025-01-23 19:33:01
▲ 현대차그룹 사옥 <사진=양지욱 기자>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현대자동차는 23일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 2024년 4분기 실적을 IFRS 연결 기준으로 발표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4분기 도매 판매 106만 6239대, 매출액 46조 6237억원(자동차 35조 7502억원, 금융 및 기타 10조 8735억원), 영업이익 2조 8222억원, 경상이익 3조 1189억원, 당기순이익 2조 4742억원(비지배지분 포함)을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4분기 매출액은 하이브리드(HEV)와 제네시스 브랜드 등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 확대와 금융 부문 실적 호조 덕분에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했다. 그러나 영업이익률은 인센티브 증가, 대외 불확실성 확대, 기말 환율 상승으로 인한 판매보증 충당부채 관련 환율 영향으로 6.1%를 기록하며 하락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급변하는 대외 환경으로 손익 변동성이 확대됐지만, 북미 지역 판매 확대와 하이브리드 비중 증대가 성장세를 지속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도매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한 106만 6239대를 기록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경제 상황 악화와 폭설로 인한 공급 차질 등으로 4.6% 감소한 18만 9405대가 판매됐다.

반면, 북미 지역에서는 판매가 4.4% 증가한 29만 4384대를 기록했지만, 중국과 유럽 지역의 수요 감소로 해외 판매량은 1.6% 줄어든 87만 6834대로 집계됐다.

친환경차 판매는 하이브리드 라인업 강화와 북미 지역 SUV 하이브리드 판매 확대에 힘입어 전년 대비 21% 증가한 20만 9641대를 기록했다. 이 중 하이브리드는 14만 5732대, 전기차는 5만 3035대를 판매했다.

4분기 매출액은 46조 6237억원으로 선진 시장 중심의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 호조, 믹스 개선, 가격 인상, 우호적인 환율 등의 영향을 받았다. 원·달러 평균 환율은 전년 동기 대비 5.8% 상승한 1396.8원을 기록했다.

매출 원가율은 북미와 유럽 지역 인센티브 상승 영향으로 0.5%포인트 증가한 80.5%를 기록했으며, 판매관리비 비율은 판매보증비 관련 환율 영향으로 1.5%포인트 상승한 13.4%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7.2% 감소한 2조 8222억원, 영업이익률은 6.1%로 나타났다.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조 1189억원, 2조 4742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주요 시장 성장률 둔화와 전기차 수요 정체(Chasm), 거시 경제 변동성 확대 등 예측하기 어려운 경영환경을 예상하며, 이에 대응하기 위한 부문별 전략과 시나리오를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향후 현대차는 리스크 관리 역량 강화, 품질 개선, 원가 절감, 판매 효율화, 내부 혁신, 대내외 소통 강화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북미 지역 전기차 현지 생산 체계를 본격 가동하며, 유연한 경영 전략으로 수익성을 방어하고, 하이브리드 차량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목표를 달성할 방침이다. 제품 라인업과 트림을 최적화해 고객 맞춤형 요구를 충족시키는 것도 주요 전략 중 하나다.

현대차는 2025년 연결 기준 연간 가이던스를 발표하며, 도매판매 목표를 417만대로 설정했다. 연결 매출액 성장률 목표는 3.04%, 영업이익률 목표는 7.08%로 제시했다.

투자 계획으로는 R&D 6조 7000억 원, 설비투자(CAPEX) 8조 6000억 원, 전략투자 1조 6000억 원 등 총 16조 9000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2024년 기말 배당금은 주당 6000원으로 결정됐으며, 연간 배당금은 전년 대비 5.3% 증가한 주당 1만 2000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3개년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에 따른 배당 성향 25% 이상 설정의 결과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총주주환원률(TSR) 35% 달성 등 밸류업 프로그램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cyj@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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