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대표이사 교체 임박…정재헌 대외협력 사장 승진 유력

IT·플랫폼 / 최영준 기자 / 2025-10-29 18:27:35
유영상 대표, 수펙스추구협의회로 이동 검토…AI·통신 조직 재편 병행
▲ 유영상 SKT 대표 / 사진=SK텔레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SK텔레콤이 경영 쇄신을 단행한다. 해킹 사태 이후 내부 분위기 전환과 인공지능(AI) 중심 경영 체계 정비를 위해 대표이사 교체를 포함한 인사가 단행될 전망이다.

29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30일 수펙스추구협의회 회의를 열고 SK텔레콤을 비롯한 주요 관계사 사장단 인사를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SK텔레콤 대표이사 교체안이 핵심 의제로 오를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 대표이사로는 정재헌 SK텔레콤 대외협력담당 사장이 유력하다. 정 사장은 2020년 SK텔레콤에 합류한 판사 출신 인사로, 선임 시 회사 창립 이래 첫 법조인 출신 CEO가 된다. 그는 최근까지 정부·국회 등 대외 관계를 총괄하며 정책 리스크 대응과 법제 전략을 담당해 왔다.

현 유영상 대표는 수펙스추구협의회 내 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기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유 대표는 2021년 취임 이후 ‘AI 컴퍼니’ 전환 전략을 주도해왔지만, 지난 10월 해킹 사태 이후 내부 기강 정비와 신뢰 회복 필요성이 제기돼 교체설이 급부상했다.

SK텔레콤의 AI CIC(사내 독립 회사)는 윤풍영 SK AX 사장이 맡고, 텔코 CIC는 한명진 SK스퀘어 사장이 이동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AI CIC는 대규모 언어모델(LLM) ‘A.X’를 중심으로 AI 플랫폼 개발을, 텔코 CIC는 통신 사업의 수익성 강화와 네트워크 신뢰 회복을 담당하게 될 전망이다.

한편 자회사 SK브로드밴드는 김성수 유선·미디어사업부장이 차기 사장 후보군으로 떠올랐다. 업계는 이번 인사를 SK텔레콤이 ‘AI 중심 구조 전환’과 ‘통신사업 재정비’를 동시에 추진하기 위한 전환점으로 보고 있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cyj@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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