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언론 “한국 공장 생산량 감소, 세계 경제에 경고로 작용”···“아직 바닥 오지 않아”

기업분석 / 김태관 / 2022-09-30 18:16:24
<사진=알자지라 방송 캡처>

지난달 우리나라의 산업 생산량이 전달에 이어 두 달 연속 하락한 것이 세계 경제 위기의 경고에 해당한다는 외신보도가 나와 주목 받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30일(이하 현지시각) 알자지라 방송을 인용해 “아시아에서 네 번째로 큰 경제 규모를 자랑하는 한국의 8월 산업 생산량이 예상보다 1.8% 감소했다”며 “이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촉발된 금리 인상에 따른 위험에 따른 것으로 세계 경제에 대한 경고 신호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산업생산은 계절적 조정 월간 기준으로 7월에 1.3% 하락한 후 예상보다 1.8% 감소했다”며 “이는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공장 생산량은 1.0% 증가한 것으로 2021년 9월 이후 가장 느린 속도”라고도 밝혔다.

또 “소매 판매는 2020년 5월 이후 가장 빠른 증가세인 4.3%를 나타냈으나 서비스 부문의 생산량은 1.5% 증가에 그쳤다”며 “이 수치는 중국, 일본, 대만 등 다른 주요 아시아 국가의 공장 생산량 감소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매체는 “29일 발표된 민간 부문 설문조사에 따르면 중국의 공장 활동은 중국의 매우 엄격한 ‘코로나 제로’ 정책이 생산 및 판매에 영향을 미치면서 전월 감소에 이어 9월에 추가로 둔화됐다”고 했다.

특히 우리나라에 대해서는 “한국의 국내총생산(GDP)의 약 40%를 차지하는 수출이 9월에 급격히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세계 최대의 자동차, 반도체, 선박 제조업체 중 하나인 한국은 세계 경제의 광대한 영역에 걸쳐 기업이 분포돼 세계 무역의 건전성을 나타내는 바로미터로 간주된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ING의 강민주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알자지라와의 인터뷰에서 “이는 국내와 세계 경제에 확실히 우려되는 일”이라며 “산업 생산 부진은 반도체, 석유화학 등 한국의 주력 수출 품목이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는 확실히 한국의 GDP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글로벌 수요 약화를 시사하기도 한다”며 “보통 반도체가 하락 사이클에서 벗어나려면 4~5분기가 걸리는 걸 고려하면 아직 바닥이 오지 않았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토요경제 / 김태관 기자 8timem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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