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게임인구수 역대 최다...판호 발급, 두배 늘린다

기업분석 / 김태관 / 2023-07-27 18:08:00
로이터, 中게이머수 6억6800만 명으로 더 늘어...규제완화 덕?
연말까지 판호발급 1천~1200편으로 늘릴 전망...지난해 2배
▲ 중국 게임이용자수가 역대 최대인 6억68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중국 최대의 게임업체 텐센트 본사 모습. <사진=연합뉴스>

 

인구대국 중국은 세계 최대의 게임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중국의 게임시장 규모는 미국, 유럽, 일본 등 전통적인 게임 강국들을 훨씬 능가하는 수준이다.

 

게임 후발국인 중국이 단기간에 세계 최대 게임시장으로 부상한 배경은 뭐니 뭐니 해도 풍부한 유저층이다. 게이머 수, 즉 게임인구가 경쟁국을 압도하고도 남을 만큼 많기 때문이다.


중국의 게임인구가 또다시 기록을 경신했다는 보도가 나와 주목된다. 로이터통신은 27일 중국 게임 이용 인구가 6억6800만 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중국게임산업협회는 이날 상하이에서 열린 게임 업계 콘퍼런스에서 지난 6월말 현재 중국 인구의 절반인 6억6800만 명이 게임 이용자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협회는 풍부한 게임 이용 인구를 바탕으로 지난 상반기 중국 게임산업 매출이 1442억6천만 위안(약 26조 원)을 기록하며 부진에서 벗어나며 성장세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세계 게임시장의 둔화에도 불구, 중국 게임 산업은 이 저점에서 벗어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 게임업계는 경기 침체의 여파로 지난해 대부분이 부진했다. 중국 최대 게임업체 텐센트의 경우 작년 매출이 전년보다 1% 줄어든 5545억5천만 위안(약 105조3천억 원)으로 창사이래 처음으로 매출이 뒷걸음 했다.


로이터통신은 당시 이에 대해 중국 당국이 2년간 기술 기업에 대한 규제와 단속을 펼치면서 세계 최대 게임 시장인 중국에 대한 사업 전망이 불확실한 가운데 이처럼 부진한 결과가 나왔다고 지적했다


실제 주요 외신들은 중국을 가장 역동적인 글로벌 게임시장 중 하나로 변모시킨 몇 년간의 비약적 발전 이후 중국의 기술 기업들은 2020년부터 당국의 증가하는 압박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그간 게임 등 기술 기업에 대대적인 규제에 나섰다. 청소년의 게임 중독에 칼을 빼 드는 등 게임업계 단속에 나서면서 중국 게임 인구는 지난해 처음으로 줄었다.


2021년 관영 통신 신화사가 발행한 경제참고보가 여러 차례에 걸쳐 온라인 게임을 '정신적 아편'이라고 비판한 뒤 중국 당국이 그해 8월 청소년의 온라인 게임 시간을 일주일에 3시간으로 제한하는 규정을 발표한 게 대표적인 사례다.


중국 정부는 이후 8개월간 게임 신규 판호(중국 내 게임 서비스 허가) 발급도 중단하면서 텐센트, 넷이즈 등 주요 게임사들의 매출 감소를 피할 수 없었다.


중국은 그러나 올들어 게임산업 규제를 대폭 완화하며 다시 게임시장 회복을 위한 정책을 실행에 옮기고 있다. 중국내 게임서비스의 최종 관문인 판호발급이 크게 늘어난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된다.

 

중국 당국은 이달에만 무려 88편의 신규 게임 판호를 발급했다. 그간 판호발급을 제한해왔던 한국게임도 본격화하는 추세다.


씨티뱅크의 앨리샤 얍 애널리스트는 지난 26일 보고서에서 중국 당국이 올들어 매월 최대 90편의 신규 게임을 허가하면서 연말까지 총 1천∼1천100편의 게임에 판호가 발급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한 해 허가받은 게임 수(512편)의 거의 2배에 달하는 규모다.


중국의 게임 이용 인구가 크게 늘어나고, 당국이 대적인 판호발급을 통해 게임시장 활성화에 나섬에 따라 한국 등 주요 게임강국들의 대 중국진출이 보다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토요경제 / 김태관 기자 8timem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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