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APEC] 글로벌 유통기업, 경주서 ‘경주선언’ 채택…롯데·현대百·아마존 참석

유통·소비재 / 김은선 기자 / 2025-10-28 21:00:36
아마존·롯데·쿠팡 등 경주서 한목소리 “AI 전환기, 맞춤형 소비 경험이 핵심
대한상의 주최 ‘APEC 유통 퓨처테크포럼’ 성료…롯데·쿠팡·아마존 등 관계자 300명 참석
▲ 유통 Future Tech Forum/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 = 김은선 기자] 전 세계 주요 유통기업들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린 경북 경주에서 ‘유통산업의 지속 가능한 혁신’을 위한 공동 선언을 채택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8일 경주 예술의전당 원화홀에서 ‘APEC 유통 퓨처테크포럼’을 열고, ‘경주선언’을 통해 ▲AI 전환 ▲친환경 경영 ▲국제표준 협력 등 3대 발전축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APEC CEO 서밋의 부대행사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정준호 롯데쇼핑 대표, 허서홍 GS리테일 대표, 정지영 현대백화점 대표, 전경수 쿠팡 CPLB 대표, 김호민 아마존 아태지역 부문장, 공샹잉 중국 징둥닷컴 부사장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기조연설을 맡은 데이비드 벨 전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석좌교수는 “온라인 쇼핑이 확대돼도 소비의 본질은 ‘공간’에서 완성된다”며 “미래의 매장은 단순한 판매장이 아니라,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능형 공간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AI 시대의 승자는 기술이 아니라 소비자를 이해하는 데이터 감각을 가진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2부 토론에서 김호민 아마존 아태지역 부문장은 “AI 쇼핑을 이용한 고객의 92%가 편의성과 만족도 향상을 체감했다”며 “데이터 분석을 통해 소비자 행동을 실시간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샹잉 징둥닷컴 부사장은 “AI 마케팅과 검색 최적화를 통해 맞춤형 쇼핑 경험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일준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 “유통업은 전 세계 GDP의 8%를 차지하는 핵심 산업”이라며 “AI 전환과 공급망 재편 속에서 새로운 유통 패러다임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은 유통 산업의 경쟁이 기술 중심에서 데이터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AI가 아무리 발전해도 결국 소비자를 읽는 통찰이 기업의 최종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토요경제 / 김은선 기자 ke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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