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갈 시간도 없다"… 소상공인 위한 비대면 대출 서비스 확대

경제·금융 / 김소연 기자 / 2025-04-24 03:28:49
하나·KB국민은행, 정책자금 모바일 진단·신청 지원
제주은행, ERP 기반 실시간 금융 강화
▲ 소상공인 자금 접근성과 금융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금융권에서 모바일 기반의 정책자금 비대면 서비스가 확대되고 있다. 하나은행은 23일 '하나원큐' 및 '하나원큐기업' 앱을 통해 서비스를 실시 중이다. <이미지=하나은행>

 

[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 금융권이 소상공인의 자금 접근성과 금융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모바일 기반의 정책자금 대출 비대면 서비스를 전방위로 확대하고 있다. 

 

특히 하나은행과 KB국민은행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하 소진공)과 연계한 정책자금 대출 절차를 간소화하고 대출 가능 여부를 사전 진단하는 비대면 서비스를 선보이며 실질적인 지원에 나섰다.

하나은행은 소상공인을 위해 저금리 정책자금 대출 대상 여부와 예상 대출 조건 등을 비대면으로 사전 진단할 수 있는 온라인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해당 서비스는 하나은행의 소상공인 전용 금융 특화 브랜드 ‘하나더소호’를 통해 제공되며 별도의 영업점 방문 없이 하나은행의 대표 모바일 앱인 ‘하나원큐’ 및 ‘하나원큐기업’ 앱을 통해 이용 가능하다.

특히 이번 서비스는 한국평가정보와의 제휴를 통해 국세청과 한국신용정보원의 데이터를 활용 ▲정책자금대출 종류 ▲대출 한도 ▲대출 금리 등을 사전 진단만으로 미리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사전 진단 결과 정책자금 대상자로 판정되면 소진공 대출 신청까지 바로 연계되며 대상자가 아닌 경우에도 하나은행의 사업자 전용 대출 상품 안내를 제공해 대체 금융 솔루션을 제시한다.
 

KB국민은행도 ‘소상공인 정책자금대출’ 비대면 서비스를 선보이며 신청부터 실행까지 전 과정을 원스톱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해당 서비스는 KB국민은행 모바일 웹 또는 'KB스타기업뱅킹', 'KB스타뱅킹' 등 KB국민은행의 비대면 채널을 통해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


이는 지난 1월 소진공과 체결한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로 대출을 위해 소진공·지역신용보증재단·은행 등을 오가야 했던 번거로움을 해소하고 처리 기간도 대폭 단축시켰다. 최대 7000만원까지 저금리로 지원되는 해당 상품은 지역신용보증재단의 보증서를 담보로 운영된다.

 


신한금융지주 계열사인 제주은행은 국내 은행 최초로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과 금융을 접목한 ‘ERP 뱅킹’ 사업을 본격화했다.

ERP 뱅킹이란 기업의 회계, 재고, 매출 등 경영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ERP 시스템에 기반해 자금 흐름을 자동 분석하고 적시에 비대면으로 맞춤형 대출 서비스를 제안하는 금융 서비스다.

이를 위해 제주은행은 ERP 업계 1위 기업 더존비즈온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기업의 실시간 거래·자금 흐름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맞춤형 금융 제공 체계를 구축 중이다. 이를 통해 제주 지역처럼 중소기업·소상공인 비중이 높은 지역에서 비대면 기업금융을 강화하고 SOHO(소상공인) 특화은행으로 전환해 지역 특화 금융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생업으로 바쁜 소상공인들이 보다 간편하게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비대면 서비스 혁신이 계속될 것”이라며 “실질적인 자금지원과 금융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 ksy@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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