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통제 책임 깊이 통감… 임종룡 회장 “책임질 일 책임지겠다”

경제·금융 / 손규미 / 2024-10-10 17:48:53
▲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10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무위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맨 오른쪽은 김병환 금융위원장. <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 =손규미 기자]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최근 우리은행에서 발생한 손태승 전 회장 친인척 부당대출과 관련해 책임질 부분이 있다면 책임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0일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강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임 회장에 “언론에서 자진 사퇴설이 나오고 있는데 조만간 사퇴할 의사가 있느냐”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임 회장은 “친인척 부당대출 등으로 우리금융의 신뢰를 떨어뜨린 점에 대해서는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며 "제가 잘못해 책임질 부분이 있다면 책임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임 회장은 부당대출 논란에 대한 책임에 대해서는 깊은 반성을 보이면서도 사퇴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지금은 조직의 안정 그리고 내부통제 강화, 기업 문화 혁신에 나설 때 인 것 같다”고 밝혔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우리금융 인사에 적극적으로 개입해 임 회장의 사퇴를 압박하고 있느냐는 질의에 대해서는 “금감원장이 우리금융 인사에 개입한다고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어 부당대출과 관련해 정무위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번에 부정대출 발생한 걸 보면 우리은행뿐만 아니라 여러 계열사에서 전방위적으로 발생했다”며 “이는 지주 회장의 권한이 너무 막강해서 내부통제 시스템이 아예 발동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부당대출의 가장 큰 원인이라 생각하는데 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라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임 회장은 “그런 측면이 있다”고 인정하며 “부당대출로 인해 국민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우리금융은 절벽에 서 있다는 심정으로 내부통제와 기업문화를 적극적으로 바꿔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의원은 “이번에 내부통제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은 또다른 이유에는 우리금융의 뿌리깊은 파벌 문화가 있었다고 본다”며 “동양생명,ABL생명 인수를 추진중에 있는데 이런 전철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는 피인수되는 회사들의 노동자들에 대한 사기 진작이라던지 고용 승계와 같은 화학적 결합을 하기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보시냐”고 질문했다.

임 회장은 이에 “우리금융이 여러 은행이 합쳐져서 생긴 특성 때문에 일부 그런 계파적인 문화가 잔존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면서 “말씀하신 부분 새겨듣고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임 회장은 우리은행 자체 조사 과정에서 사건을 축소하거나 덮고 넘어간 부분이 있지 않느냐는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대해서는 “전직 회장을 비호하거나 사건을 은폐하는 일은 하지 않았다”고 강조하며 “우리금융은 이번 사건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토요경제 / 손규미 기자 skm@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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