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Q 파운드리 시장점유율 감소… TSMC와 격차 더 커져

체크Focus / 장연정 기자 / 2024-06-12 17:40:29
▲ 편집=토요경제

 

[토요경제 = 장연정 기자] 올해 1분기 삼성전자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장 점유율이 전분기 보다 감소하면서 대만 TSMC와의 격차도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글로벌 10대 파운드리 업체의 올해 1분기 합산 매출은 291억7천200만달러로, 전 분기 대비 4.3% 감소했다.

트렌드포스는 “전통적인 소비재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전반적으로 모멘텀이 둔화됐다"며 "자동차와 산업 장비 쪽은 인플레이션과 지정학적 갈등, 에너지 부족 등 리스크가 확대되며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공지능(AI) 서버는 주요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CSP) 간 대규모 설비투자와 경쟁, 기업간 거대언어모델(LLM) 구축으로 1분기 내내 유일하게 공급망을 지원했다”고 덧붙였다.

업체별로 보면 세계 1위 TSMC의 1분기 매출은 188억4천700만달러로 전 분기 대비 4.1% 감소했다. AI 관련 고성능컴퓨터(HPC) 수요 강세에도 스마트폰 등 소비재 재고 비수기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다른 경쟁사들의 부진으로 TSMC의 시장 점유율은 61.7%로 전 분기(61.2%)보다 0.5%포인트 늘었다.

2위인 삼성전자의 1분기 매출은 33억5천700만달러로, 7.2% 감소했다. 시장 점유율은 11.0%로 전 분기(11.3%)보다 0.3%포인트 감소했다.

이에 따라 TSMC와 삼성전자 간 점유율 격차는 전 분기 49.9%포인트에서 1분기 50.7%포인트로 확대됐다.

트렌드포스는 "1분기 고객사의 과도한 재고 활동으로 2분기 생산 실적이 예상보다 저조하다"며 "삼성의 5·4나노 및 3나노 첨단 노드가 대규모 고객사 부족으로 가동률이 저하되는 점을 고려할 때 삼성 파운드리의 전반적인 운영이 제한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는 12∼13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 삼성 반도체 캠퍼스에서 '삼성 파운드리 포럼·SAFE 포럼 2024'를 열고 AI 시대에 대응할 최첨단 파운드리 공정 로드맵을 발표할 예정이다.

TSMC가 1나노대 양산 일정을 앞당긴 만큼 삼성전자가 이번 포럼에서 1.4나노 양산 시점을 앞당기는 식의 '깜짝 발표'를 내놓을지 업계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중국 SMIC는 4.3% 늘어난 17억5천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 분기(5위)보다 2계단 뛰어오른 3위(점유율 5.7%)에 자리했다.

이어 대만 UMC(5.7%), 미국 글로벌파운드리스(5.1%) 순으로 조사됐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장연정 기자
장연정 기자 안녕하세요. '토요경제' 장연정 기자입니다.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건강수명과 노화 관련 연구개발(R&D)을 확대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건강기능식품 신소재 개발에 나섰고 아모레퍼시픽은 노화에 따른 모발 강도 저하와 관련한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연구했다.LG생활건강은 지난 17일 한국식품연구원과 건강기능식품 신소재·분석 기술 개발과 식품 분야 연구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

    2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현대엔지니어링이 조선업 회복세가 이어지는 거제에서 1963가구 대단지 분양에 나선다. 포스코이앤씨는 분당 리모델링 단지의 일반분양 청약에 들어갔고, 중흥토건은 계열사로부터 제공받은 100억원 규모 담보의 만기를 연장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10월 경남 거제시 옥포동 1670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거제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단지는 지하 7층~지

    3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계가 토큰증권과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공모주·가족 자산관리와 문화 콘텐츠 마케팅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KB증권은 기관투자자 대상 토큰증권 사업에 나섰고 신한투자증권은 AI 투자정보 서비스를 출시했다. 대신증권은 공모주 청약증거금에 이자를 지급하며, 한국투자증권은 가족 자산관리, 키움증권은 e스포츠를 앞세워

    4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대표 이한우) 주가가 최근 1년간 130% 넘게 상승했지만 52주 최고가와 비교하면 여전히 30% 이상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최근 한 달간 다시 20% 넘게 오른 가운데 증권가는 해외 원전 사업이 실제 계약과 수주로 이어지는지를 향후 주가 흐름의 주요 변수로 보고 있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

    5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