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운號 순항, NH투자증권 IB서 ‘약진’…주가전망도 '맑음'

경제·금융 / 김자혜 / 2024-05-30 17:39:57
1분기 기업금융 수수료 수지 818억원 전년대비 2배 뛰어
"IB 강점 보이는 증권사 하반기 유리할 전망, 주가 부양"
▲ 사진=NH투자증권

 

[토요경제 = 김자혜 기자] 6년 만에 대표이사를 교체한 NH투자증권이 지난 1분기 실적이 오르며 IB(기업금융) 부문에서 순항하고 있다. 

 

IB전문 윤병운 대표의 취임 이후 IB를 강화하면서 유리한 고점을 차지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13년 만에 자사주매입 소식도 알리면서 전문가들은 주가전망을 일제히 높이고 있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NH투자증권의 당기순이익은 225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2.4% 늘었다. 특히 전체 순이익에서 기업금융(IB) 수수료 수지가 818억원을 기록하면서 작년 대비 2배나 뛰었다.
 

같은 기간 NH투자증권은 기업공개(IPO), 회사채 발행 실적도 올랐다. 운용 손익 및 이자수익은 8804억원으로 110% 증가했다. 운용 손익은 2409억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했고 이자 수지는 6394억원으로 28.2% 증가했다.


 

이외에도 브로커리지와 자산관리 등 전 부문의 실적이 개선됐다. IB 비시장성 자산 평가이익을 반영했고 채권 운용 이익 발생으로 상품 운용 손익은 1003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관해서는 경쟁사에 비해 익스포저가 적다는 점이 큰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채무보증 잔고는 전 분기 1조1000억원에서 1분기 말 7500억원으로 줄어들면서 충당금 영향에서 비교적 자유롭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러한 IB 부문 강화는 NH투자증권의 하반기 전략을 더 유리하게 만들어주고 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전망 리포트를 통해 “올해는 IB가 강한 증권사가 유리할 전망”이라며 “밸류업 프로그램에 동참하는 증권사들이 늘어나고 있어 업종 지수 자체가 힘을 받을만한 요인이 많다”고 분석했다.
 

특히 13년 만에 공시한 ‘자사주 매입’도 NH투자증권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 요인으로 꼽힌다. 박혜진 연구원은 “기대가 크지 않았던 증권업에서 구체적인 자본정책이 나오고 있다”며 “은행과 보험사에 비해 규모는 미진하나 가능한 범위 내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에서 확인된 위탁매매 및 자산관리 경쟁력 확대와 국내외 시장 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해외주식 및 운용 손익에서 견조한 실적을 시현했다”며 “꾸준하고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에 따른 배당주 매력도 향후 주가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NH투자증권도 IB 부문 등 경쟁력 있는 부문에 힘을 싣고 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향후 모험자본 공급 기능을 강화하고 M&A 부문 등 전략적 자문 기능을 강화한다”며 “IB 부문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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