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산업활동’ 생산·소비·투자 일제히 마이너스 …내수 지표도 하락

체크Focus / 주은희 / 2024-06-28 17:32:51
▲ 자료=통계청

 

[토요경제 = 주은희 기자] 지난달 산업동향 결과 생산·소비·투자가 일제히 줄면서 10개월 만에 ‘트리플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수출은 보합세를 유지했지만 서비스업·건설 등 내수 지표가 일제히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는 4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정부는 수출과 내수 간의 회복 속도에 차이가 있다면서, 제조업 중심의 경기 회복 흐름은 지속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 산업생산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는 113.1(2020년=100)로 전월보다 0.7% 감소했다.

전산업 생산 지수는 지난 3월 2.3% 줄어든 뒤 4월에 1.2% 반등했으나 한 달 만에 다시 꺾였다. 

 

부문별로는 광공업 생산이 1.2% 감소했다. 광공업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제조업이 1.1% 줄었다. 기계장비(-4.4%), 자동차(-3.1%), 1차금속(-4.6%) 등에서 생산이 줄었다.


정부는 지난 4월 개선된 부문들이 조정을 받은 것으로 진단했다.
 

반면 주력 업종인 반도체 생산은 1.8% 늘어 지난 2월 이후 석 달 만에 반등했다. 수출이 원활히 이뤄지면서 반도체 재고는 전년 동월 대비 32.8% 감소했다. 이에 제조업 재고도 1년 전과 비교해 8.4% 줄어 2009년 11월(-14.5%) 이후 14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했다.

서비스업 생산도 0.5% 감소했다. 도소매(1.9%), 예술·스포츠·여가(5.1%) 등에서 늘었지만, 금융·보험(-2.5%)과 정보통신(-1.6%), 숙박·음식점(-1.7%) 등에서 줄었다.


소매판매는 0.2% 줄어 두 달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소매판매가 두 달 연속 감소한 것은 작년 3∼4월 이후 1년여만이다. 의복 등 준내구재(-2.9%)에서 판매가 줄었다.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0.7%)와 승용차 등 내구재(0.1%)는 늘었다.


소비 흐름을 엿볼 수 있는 서비스업 생산과 소매판매가 동반 감소한 것은 작년 4월 이후 1년 1개월 만이다.


설비투자는 4.1% 줄어 석 달째 감소했다. 운송장비(-12.3%)와 기계류(-1.0%) 등에서 투자가 줄었다.


건설기성(불변)은 건축(-5.7%)과 토목(-1.1%) 등에서 공사 실적이 모두 줄어 전월보다 4.6% 감소했다.


향후 건설 경기를 예고하는 건설수주(경상)는 1년 전보다 토목(-45.0%)과 건축(-28.9%) 등에서 모두 줄어 35.4%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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