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마이데이터 2.0 기반 ‘슈퍼앱’ 진화…은퇴·건강 통합관리 강화

경제·금융 / 김소연 기자 / 2025-10-21 07:00:51
신창재 회장 ‘양손잡이 경영’ 속 디지털 혁신 가속
4050세대 맞춤 ‘은퇴설계 시뮬레이션’ 첫선
건강·보장 통합 서비스로 고객 동반자 역할 강화
▲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이 지난 5월 열린 '2025 고객보장대상' 시상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교보생명

 

[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 교보생명이 마이데이터 2.0을 기반으로 보험업의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은퇴설계·건강관리·보장분석 기능을 통합한 ‘교보생명 앱’을 중심으로 단순한 금융 관리를 넘어 생애 전반을 아우르는 ‘슈퍼앱’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내 손안의 금융비서’로 불리는 마이데이터는 금융소비자가 은행·보험·증권 등 전 금융권의 자산을 한눈에 조회하고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교보생명은 이를 통해 고객 맞춤형 자산관리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이 같은 행보는 신창재 회장이 강조해 온 ‘양손잡이 경영’ 전략의 연장선에 있다. 교보생명은 보험 본업의 경쟁력을 다지면서 동시에 디지털 혁신을 통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며, 안정적이면서도 유연한 성장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최근 4050세대의 은퇴 준비 부족 현실을 반영해 업계 최초로 마이데이터 기반 ‘은퇴설계 시뮬레이션 서비스’를 선보였다. 국민연금·퇴직연금·개인연금 등 3층 연금 체계를 한 번에 조회할 수 있도록 설계해 흩어진 연금 자산을 손쉽게 통합 관리할 수 있다. 이용자는 연금 개시 시점과 생활비, 수령 방법 등을 설정해 다양한 시나리오를 시뮬레이션 할 수 있으며 필요 시 퇴직연금 전문 컨설턴트와 1대1 상담도 가능하다.

교보생명이 실시한 은퇴 동향 조사에 따르면 4050세대의 45%가 ‘은퇴 준비가 부족하다’고 응답했다. 예상 연금 수령액을 확인한 뒤 노후 준비 필요성을 절감했다는 응답도 30%를 넘었다. 회사는 이 같은 결과가 디지털 기반 자산관리 서비스 수요를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건강관리 서비스도 대폭 고도화했다. 기존에 분리돼 있던 걷기·마음건강·건강상태 분석 기능을 하나로 통합해 이용자 중심의 건강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건강검진 결과를 기반으로 질병 발생 가능성을 예측하고 보험 데이터와 연계해 예상 보장금액과 전문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 제공은 단순히 이용자 수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보험사가 고객의 ‘보장’을 넘어 ‘건강’을 함께 챙기는 동반자로서 역할을 확장하기 위한 것”이라며 “보험금 지급에 그치지 않고 고객의 일상 건강관리와 마음건강까지 아우르는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교보생명 앱은 금융 외에도 문화·생활 콘텐츠를 함께 제공한다. 웹진 ‘하루잇문학’, 일상 관리 서비스 ‘하루루틴’ 등 비금융 콘텐츠를 통해 이용자 접점을 넓히고 고객의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아우르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향후에도 고객 중심 서비스 강화를 핵심 전략으로 삼을 계획이다. 교보생명은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수요를 정교하게 분석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금융사가 각자의 영역에 머무는 시대를 넘어 고객의 생애 전반을 관리하는 종합 라이프케어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교보생명의 고객 중심 가치 실천은 외부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올해 2월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주관한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조사에서 3년 연속 업계 1위에 선정됐으며 ‘올스타(All Star) 30’ 기업에도 이름을 올렸다. 또 지난 6월에는 환경교육 사회공헌 활동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 ksy@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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