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박보영 전 대법관 사외이사로 선임…투명성·윤리경영 강화

경제·금융 / 김소연 기자 / 2025-10-22 17:18:12
사외이사 4명 체제 구축…재무·소비자·법률 균형 맞춰
삼성생명 “법·윤리 전문성 기반으로 책임경영 강화”
▲ 삼성생명이 대법관 출신 박보영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며 지배구조 투명성과 윤리경영 강화에 나섰다. 사진은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사옥 앞 현판/사진=삼성생명 

 

[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 삼성생명이 대법관 출신 법조인을 사외이사로 영입하며 지배구조 투명성과 윤리경영 강화에 나섰다. 금융당국의 내부통제 강화 기조 속에서 법률·윤리 분야 전문성을 보강하고 책임경영 기반을 한층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전자공시를 통해 다음달 28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박보영 전 대법관(현 법무법인 동인 변호사)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맡고 있는 구윤철 전 사외이사(감사위원회 위원)의 사임으로 발생한 공석을 채우기 위한 것이다.

박보영 신임 이사는 1961년생으로 2012년부터 2017년까지 대법원 대법관으로 재직했으며 이후 2018년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광주지방법원 순천지원 여수시법원 판사로 근무했다. 현재는 법무법인 동인에서 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삼성생명은 후보 추천 사유에 대해 “박 후보자는 대법관 등을 역임한 법률전문가로 탁월한 법리해석 능력과 윤리적 소양을 갖췄다”며 “회사의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과 윤리경영 강화, 소비자 신뢰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의안이 통과될 경우 삼성생명 이사회는 사내이사 3명, 사외이사 4명 등 총 7명 체제로 운영된다. 사외이사 구성은 ▲유일호 전 경제부총리(재무·회계, 금융, 경제) ▲임채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경제, 보험·리스크, 보건) ▲허경옥 성신여대 교수(경제, 소비자) ▲박보영 전 대법관(법률)으로 재무·경제·소비자·법률 분야를 고르게 아우르게 된다.

삼성생명은 이번 인사를 통해 이사회 전문성과 의사결정의 균형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이 같은 경영 기조 속에서 삼성생명은 상반기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가며 업계 1위 위상을 굳건히 지키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삼성생명의 총자산은 319조1246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2.2% 증가했으며,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3941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기준 시장점유율은 20.3%로 업계 1위를 유지 중이다.

삼성생명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새로운 회계제도(IFRS17) 도입 후 보험 본업 경쟁력 강화와 신성장 동력 확보를 병행하고 있다. 건강보험 등 장기보장성 상품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안정적 자산운용으로 수익 기반을 다지는 동시에 태국·중국 등 해외보험 사업과 디지털 신사업 투자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급변하는 금융환경 속에서도 법률·윤리 분야의 전문성과 디지털 혁신을 병행해 신뢰받는 보험사로 도약하겠다”며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 ksy@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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