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 가입자 900만 돌파... LGU+와 단 170만 개 차이

IT·플랫폼 / 최영준 / 2024-05-21 17:15:37
▲ 휴대폰 판매점 <사진=최영준 기자>

 

지난 3월 기준 알뜰폰(MVNO) 가입 회선 수가 900만 개를 돌파했다. 이로써 이통3사 중 가입자가 제일 적은 LGU+와의 격차가 170만 개로 줄어들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0일 공개한 유·무선통신서비스 가입 현황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알뜰폰 가입 회선 수는 916만6672대로 지난 2월(897만2555개)보다 19만4117개 늘었다. LGU+는 3월 기준 1094만9107개로 지난 2월보다 1만3650개 증가했다.

최근 알뜰폰 가입 회선수는 매월 약 10만 개 가량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이통 3사의 가입 회선수는 성장이 둔화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가입자가 가장 많은 SKT의 경우 지난 3월 가입자가 2월보다 1만4321개 증가한 2314만3305개를 기록했다. KT는 1346만6816개로 지난 2월(1347만6337개)보다 오히려 줄었다.

2월만 하더라도 LGU+와 알뜰폰의 가입자 차이는 약 200만 개의 차이가 났다. 하지만 3월 가입자 차이를 178만 개 가량으로 줄이면서 점유율로 보면 3.1%밖에 차이가 나지 않게 됐다.

다만 알뜰폰의 가입자 순증 강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정부의 가계통신비 인하 정책으로 이통3사의 요금제가 다양화 되면서 알뜰폰의 최대 무기였던 가격 경쟁력이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이통3사는 정부의 단통법 폐지 추진에 발맞춰 5G 중저가 요금제를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으며, 번호 이동 시 지원 가능한 전환지원금 등을 신설해 통신비 인하에 나서고 있다. 게다가 금융권이 알뜰폰 시장 진출을 선언하면서 기존 중소 사업자들을 옥죄고 있다.

더불어 제4 이통사인 스테이지엑스의 출범 역시 알뜰폰 가입자 순증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이유로 업계에서는 갈수록 알뜰폰 사업자가 가입자 순증을 늘려가기 힘들 것이라며 올해 안에 가입 회선 1000만 개를 넘기기 어려워 보인다는 분석을 내놨다.

실제로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서 발표한 번호이동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이통 3사에서 알뜰폰으로 번호 이동한 건수는 7만4822건으로 약 2만 건 줄었다. 현재의 추세대로 올해를 보내게 되면 12월 기준 가입자는 약 56만 개 늘어날 것으로 계산할 수 있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cyj@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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