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용의 1년, 숫자가 증명했다"…iM증권 1분기 당기순익 259억

경제·금융 / 김소연 기자 / 2025-04-30 17:08:13
1분기 실적 반등…전년 동기 대비 순익 323억 증가
'미래혁신 10대 과제'…사업·조직 동시 개편
15년 연속 적자 끊은 리테일…“조직문화까지 바꿨다”
PF 사업, 중개 중심으로 재편…“위험 낮추고 수익 다변화”
▲ 성무용 iM증권 사장. 지난해 3월 취임 이후 조직 개편과 수익구조 혁신을 주도하며 5분기만에 흑자 전환을 이끌었다. <사진=iM증권>

 

[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 성무용 iM증권 사장의 리더십이 실적으로 입증됐다. iM증권은 오랜 적자 흐름에서 벗어나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본격적인 반등의 출발점에 섰다.

지난해부터 단행한 고강도 구조조정과 사업 체질 개선이 조직 전반의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iM증권은 최근 발표한 올해 1분기 실적에서 별도 기준 순영업수익 823억원, 당기순이익 25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70억원, 323억원 증가한 수치로 5분기 연속 적자 흐름을 끊고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iM증권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구조조정과 수익성 중심 영업체계 개편,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 대응 등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단순 회복이 아닌 구조적 반등의 흐름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성무용 사장은 지난해 3월 취임 직후 미래혁신부를 신설하고 ‘미래혁신 10대 과제’와 30개 세부 프로젝트를 수립해 경영 효율성과 수익 기반 안정화에 집중해왔다.

10대 과제에는 △시너지금융 추진 강화 △성과보상 제도 개선 △판관비 구조개선 및 업무 효율화 △부동산PF 리스크 관리 강화 △리테일 혁신 △내부통제 혁신 △본사 영업수익 확대 △PI투자·운용 혁신 △인사 시스템 개편 △하이DNA 정립 등이 포함된다.

성 사장은 “지난해가 수익구조를 개선해 흑자 전환의 기반을 만든 해였다면 올해는 경영효율화와 펀더멘탈(기초체력) 강화를 통해 실질적인 전환점을 만드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올해 사업목표 초과 달성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iM증권 본사. <사진=iM증권>

 

가장 상징적인 변화는 리테일 부문이다. 15년 연속 적자를 이어오던 리테일은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iM증권은 지난해 전국 21개 점포 중 10곳을 통폐합해 11개의 ‘메가센터 모델’로 재편했다. 여기에 전체 인력의 약 20%를 희망퇴직 형태로 조정하면서 고정비 부담을 줄이고 기존 개인 중심의 실적 구조를 ‘팀 기반 체계’로 전환해 영업 방식에 변화를 줬다.

iM증권 관계자는 “기존의 개인 성과 중심 영업에서 벗어나 팀 중심 체제로 바꾸면서 조직 내 활력과 협업 분위기가 확연히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올해부터 시행된 공동영업팀 제도는 영업 활성화와 내부 시너지를 이끌고 있으며 대출중개 전문인력 채용을 통해 저위험 기반의 수익 모델도 확대 중이다.

실적 악화의 주요 원인이었던 부동산 PF 부문도 정비됐다. iM증권은 지난해 대규모 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적립하며 리스크에 대비해 왔다.

그 결과 올해 1분기 기준 PF 익스포저(위험노출) 비율은 자기자본 대비 54%, 전년 대비 약 19%포인트(p) 감소했고 충당금 적립 비율은 45%에 달해 재무건전성이 크게 개선됐다.

iM증권 관계자는 “PF는 앞으로도 지속하지만 기존처럼 매입확약 방식의 고위험 고수익 구조는 지양하고 리스크가 적은 중개형 PF 모델 중심으로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iM증권은 리테일과 PF 외에도 IB2본부를 중심으로 지역 기업 대상 영업 강화에 나서고 있다. 실제로 iM뱅크와의 협업을 통해 지역 소재 기업인 ㈜올소테크와 상장 자문 계약을 체결했고 ㈜태성의 유상증자 딜도 성사시키며 계열사 시너지 성과를 내고 있다.

이번 1분기 실적은 단순한 회복을 넘어 경영 시스템과 수익구조 개편의 결과가 수치로 확인된 첫 분기로 평가된다. iM증권은 성무용 사장 체제 아래 본격적인 턴어라운드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도 iM증권의 흑자 전환에 주목하고 있다. 김은갑 키움증권 연구원은 “iM금융의 실적 반등 시점이 예상보다 1~2분기 앞당겨졌다”며 “충당금비용 감소와 증권 자회사 흑자 전환이 연결 실적 개선에 주된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실적 개선에 힘 입어 투자의견을 ‘매수’를 유지했으며 목표주가는 기존 1만3000원에서 1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 ksy@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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