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의 금융생태계③] 장영근號 카카오페이손보, 생활밀착형 혁신으로 ‘내실 성장’ 가속

경제·금융 / 김소연 기자 / 2025-10-16 16:55:44
외형 성장세 속 적자 탈피 위한 체질 개선 가속
사용자 요청 반영한 ‘100세 보장’ 등 상품 경쟁력 강화
카카오톡 기반 ‘원스톱 보험 경험’, 글로벌 무대 주목

카카오페이는 단순한 간편결제 플랫폼을 넘어 카카오페이증권과 카카오페이손해보험 등 자회사를 중심으로 생활금융 전반으로 외연을 넓히고 있다.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시점에서 카카오페이의 ‘수익성 성장’ 흐름에 주목해 카카오페이와 자회사를 이끄는 세 리더의 전략을 통해 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해 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 장영근 카카오페이손해보험 대표/사진=카카오페이
 

[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 보험금 지급액 증가와 규제 강화로 디지털 보험업계가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고객 중심 전략 아래 생활밀착형 보험과 간편한 사용자 경험을 무기로 시장 저변을 넓히며 차별화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카카오페이손보는 장영근 대표가 2023년 7월 취임한 이후 사용자 중심의 디지털 보험 모델을 정립하며 빠른 속도로 외형을 넓히고 있다. 성과를 인정받은 장 대표는 올해 7월 연임이 확정돼 내년 연말까지 회사를 이끌게 됐다. 

 

장 대표의 리더십 아래 카카오페이손보의 올해 상반기 보험수익은 2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72%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연간 매출 386억원, 보험수익 351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전년 대비 4.9배와 5.4배 성장했다.

다만 2021년 9월 설립 이후 적자 구조가 지속되고 있어 수익성 개선이 최대 과제로 꼽힌다. 이에 모회사인 카카오페이는 지난해와 올해 9월 각각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하며 자본 확충과 리스크 관리에 힘을 보탰다. 올해 상반기 기준 지급여력비율(K-ICS·킥스)은 214%로 금융당국 권고 기준인 130%를 크게 상회했으나 유상증자 지원으로 하반기에는 재무구조가 더욱 안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장 대표는 상품 다양화와 고객 중심 경영으로 디지털 보험의 한계를 극복하고 있다. 기존의 소액 미니보험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운전자보험, 건강보험, 영유아보험, 전·월세보험 등 중·장기 보상성 상품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특히 ‘해외장기체류보험’은 출시 1년 만에 20~30대 유학생과 워킹홀리데이 참가자를 중심으로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행보도 두드러진다. ‘무배당 건강보험’의 만기를 기존 80세에서 100세까지 확대하며 사용자의 요청을 적극 반영했다. 실제로 상품 출시 이후 만기 연장 관련 문의가 잇따랐고 기대수명 연장과 노후 의료비 부담 증가로 장기 보장 수요가 커지자 카카오페이손보는 이에 맞춰 만기를 100세까지 늘렸다. 이와 함께 간편한 가입 절차와 합리적인 보험료로 ‘생활밀착형 보험’ 이미지를 한층 공고히 하고 있다.

이 같은 혁신은 글로벌 무대에서도 인정받았다. 카카오페이손보는 올해 7월 세계적인 보험 시상식인 ‘2025 보험 혁신 어워드’에서 인슈어테크 부문 동상을 수상했다. 별도의 앱 설치 없이 카카오톡 내에서 보험 검색, 가입, 청구가 가능한 ‘원스톱 이용 경험’을 구현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쉽고 직관적인 사용자 환경(UI)및 경험(UX), 맞춤형 설계, 간편한 절차 등 모바일 친화적 혁신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한 것이다.

이러한 성과는 장 대표의 디지털·글로벌 감각이 뒷받침했다는 분석이다.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MIT에서 MBA를 취득한 그는 보스턴컨설팅그룹(BCG) 파트너와 글로벌 인슈어테크 기업 볼트테크 한국 대표를 역임했다. 컨설팅과 기술 기반 보험 비즈니스 경험을 바탕으로 카카오페이손보의 디지털 혁신과 사업 체질 개선을 주도하고 있다.

장 대표는 “사용자에게 꼭 필요한 보험을 합리적인 가격에 지속 제공하고 인공지능(AI) 기반의 간편하고 효율적인 보험 서비스를 확대하겠다”며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신뢰받는 보험사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디지털 보험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 속에서 카카오페이손보가 적자 구조를 극복하고 ‘대표 디지털 보험사’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 ksy@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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