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패션, 수출 산업으로 진화…무신사·마뗑킴·한섬·젠틀몬스터 해외 공략 본격화

유통·소비재 / 김은선 기자 / 2025-10-27 16:54:53
글로벌 무대로 나선 K-브랜드, ‘디지털·문화 감성’ 결합해 성장 가속
정부, K-패션 산업화 지원 강화
▲ 무신사/사진=무신사

 

토요경제 = 김은선 기자] K-패션이 한류 콘텐츠를 넘어 수출 주력 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디지털 전환과 글로벌 소비 트렌드 변화에 힘입어, 국내 브랜드들이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넓히는 동시에 한국 문화의 감성을 전파하고 있다.


올해 한국 의류·패션 수출액은 업계 추정치로 약 1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이다. 코로나19 이후 SNS·이커머스를 통한 D2C(직접판매) 모델이 확산되면서, 한국 브랜드의 해외 직접 진출이 활발해졌다.

IPO 앞둔 무신사, 글로벌 인지도 강화 박차


무신사는 일본·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K-브랜드 전용관’을 운영하며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 강화를 위한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조만호 대표는 “한국 패션의 창의성을 세계 시장에 전할 수 있도록 플랫폼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무신사의 기업가치는 약 10조원으로 추정된다.

다만 최근 중고거래 서비스 ‘유즈드(Used)’의 높은 수수료와 검수 논란이 불거지며, 급성장 속에 내부 투명성 확보가 과제로 떠올랐다.

유럽 공략 본격화한 마뗑킴, 동유럽 편집숍 잇단 입점


대명화학그룹 계열사 브랜드인 마뗑킴은 불가리아·체코 등 동유럽 편집숍 입점을 통해 유럽 시장을 넓히고 있다. 합리적인 가격과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현지 소비자 호응을 얻고 있다.

한섬, ‘타임 파리’로 프랑스 럭셔리 시장 도전


현대백화점 그룹 패션 계열사인 한섬은 지난 8월 파리 사마리텐 백화점에서 ‘타임 파리’ 팝업스토어를 열고, 내년에는 갤러리 라파예트 입점을 앞두고 있다. 한국 브랜드가 유럽 럭셔리 시장에서 경쟁력을 증명할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젠틀몬스터, 예술·테크 결합으로 ‘K-럭셔리’ 입지 강화


㈜아이아이컴바인드 계열사인 젠틀몬스터는 예술과 기술을 결합한 플래그십스토어 전략으로 런던·뉴욕·상하이 등에서 고급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정부, K-패션 수출 산업화 전폭 지원

 

정부도 K-패션의 산업화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한국패션산업협회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으로 ‘2025년 글로벌 마케팅 지원’ 사업을 진행해 국내 패션 브랜드의 해외 전시회·B2B 플랫폼 입점 비용을 지원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은 ‘2025 KOTRA 글로벌 디자이너 패션 물류지원 특화사업’을 통해 의류·잡화 패션기업의 해외 공동물류·3PL 물류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K-패션은 단순한 의류 수출이 아니라 한국의 문화와 감성을 수출하는 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디지털과 예술이 결합된 K-패션이 글로벌 시장에서 장기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토요경제 / 김은선 기자 ke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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