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1분기 실적 발표…소비 둔화 속 선방, 수익성은 하락

유통·소비재 / 이강민 기자 / 2025-05-13 16:48:55
소비 위축에도 기술 기반 물류 강화로 매출 상승
신규 서비스 도입 따른 비용 부담에 수익성은 후퇴
▲ 사진=CJ대한통운

 

[토요경제 = 이강민 기자] CJ대한통운이 2025년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소비 둔화라는 악재 속에서도 기술 경쟁력과 글로벌 전략을 통해 매출 성장을 이끌어냈다. 반면 신규 서비스 도입과 초기 운영 안정화에 따른 원가 부담으로 인해 수익성은 다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분기 CJ대한통운의 연결 기준 매출은 2조99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이는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수송 및 창고 아웃소싱 물류 수주가 확대된 결과로 분석된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1.9% 감소한 854억원, 당기순이익은 26.1% 줄어든 410억원을 기록하며 수익성은 다소 악화됐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이커머스 중심의 O-NE 부문은 택배 물량 감소와 '매일 O-NE' 서비스 도입 초기 운영비용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O-NE 부문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5% 감소한 8762억원, 영업이익은 343억원으로 35.9% 하락했다.

한편 새벽배송 물량은 전년 대비 186%, 당일배송은 99% 증가하는 등, 차별화된 프리미엄 배송 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뚜렷하게 증가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수도권 중심의 새벽배송 서비스를 올해 2분기부터 전국으로 확대하며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CL(Contract Logistics) 부문은 창고 및 수송 부문에서의 기술 기반 아웃소싱 수주가 성장세를 견인했다. 이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16.7% 증가한 8135억원을 기록하며 외형 성장을 이뤘지만, 신규 대형 프로젝트의 초기 운영 비용 부담으로 영업이익은 3.9% 감소한 397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부문은 미국과 인도를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에서는 콜드체인 물류 거점 확대를 통해 식품 물류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넓히고 있으며, 인도에서는 곡물 운송과 철강 산업을 중심으로 밸류체인 확장을 지속하고 있다.

글로벌 부문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6.2% 증가한 1조1430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116억원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포워딩 시장의 불확실성과 물동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인천 GDC를 중심으로 한 초국경 전자상거래 물류(CBE) 수요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과 ‘매일 오네(O-NE)’ 시행 초기 운영안정화를 위한 원가반영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하락했지만, 대형 이커머스를 중심으로 차별화된 배송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어 서비스 도입 효과가 점차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토요경제 / 이강민 기자 lgm@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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