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농협·보험업계, 산불 피해 복구에 전방위 지원 나서

경제·금융 / 김소연 기자 / 2025-04-21 17:17:41

[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 경북 지역을 강타한 대형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어업인과 주민들을 돕기 위해 수협중앙회, NH농협은행, 손해보험업계가 앞다퉈 복구 지원에 나서고 있다. 재정·금융·주거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민간 주도의 실질적인 지원이 이어지며 피해 지역의 조속한 일상 회복에 힘을 보태고 있는 모습이다. 

◆ 수협, 무이자 생계자금·보험금 조기 지급 등 총력 지원 


▲ 11일 김기성 수협중앙회 대표이사(사진 오른쪽 세번째)가 강구수협에서 간담회를 가지고 있다. <사진=수협중앙회>


수협중앙회는 산불로 피해를 입은 어업인들을 돕기 위해 종합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긴급 시행에 들어갔다. 김기성 수협중앙회 대표이사는 강구·영덕북부수협을 지난 11일 직접 찾아 구호물품을 전달하고 어업인들과 간담회를 갖는 등 복구 의지를 밝혔다.

피해 조합원에게는 최대 3000만원의 무이자 신규 생계자금이 지원되며 일반 주민들에게도 최대 2000만원까지 긴급자금 대출과 원리금 상환 유예, 우대금리 적용 등 다양한 금융지원이 제공된다.

수협보험은 공제 가입 고객에 대해 추정보험금의 50%를 선지급하고 공제료 납입 유예와 계약대출 이자 면제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피해 어선에 대해서는 현장 조사를 신속히 마치고 공제금 지급을 조기 완료했다.

한편 산불 당시 주민 구조에 나섰던 인도네시아 국적 외국인 선원 3명에게는 표창장과 왕복항공권이 수여되며 감사의 뜻이 전달됐다. 수협중앙회와 수협은행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원을 기탁했고 강구·영덕북부수협에는 8000만원 상당의 구호물품도 전달할 예정이다.

◆ NH농협은행, 고향사랑기부제로 1억 원대 모금


▲ 이미지=NH농협은행


NH농협은행도 대표 금융 플랫폼인 NH올원뱅크를 통해 산불 피해지역 돕기에 나섰다. ‘고향사랑기부제’ 서비스를 통해 비대면 방식으로 기부부터 답례품 신청까지 가능한 통합 시스템을 운영해 시행 3주 만에 경북·경남 등 8개 지역을 위한 기부금 1억1195만원을 모집했다고 21일 밝혔다.

강태영 NH농협은행장은 “기부에 참여해주신 고객 여러분께 감사하다”면서 “이번 모금이 피해 주민들의 일상 회복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범농협 계열사와 전국 농축협 임직원들도 자율 모금과 법인별 기부 등을 통해 총 30억원을 조성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한 바 있다.

◆ 보험업계, ‘희망하우스’ 20동 제공…주거 안정을 위한 직접 지원


▲ 이동식 임시주택 '희망하우스' 설치 모습. <사진=손해보험협회>

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는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협력해 산불 피해를 입은 경북 영양, 의성, 청송군 주민들에게 이동식 임시주택 ‘희망하우스’ 20동을 지원했다고 21일 밝혔다.

희망하우스는 방과 주방, 화장실이 완비된 임시 주거시설로 단열 기능과 수납공간까지 갖춘 구조다. 현재 영양에 5동이 배치됐으며 의성과 청송에는 각각 10동, 5동이 추가 설치될 예정이다.

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는 지난 2023년부터 총 30억원을 투입해 재난 현장에서 사용되는 희망하우스를 제작·지원해 왔으며 이번에도 주거 안정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에 나선 것이다.

이병래 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 의장은 “갑작스러운 대형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피해 주민들에게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한다”며 “희망하우스가 빠른 일상 회복의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 ksy@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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