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가게 ‘다이소’의 이유 있는 호황… ‘뷰티 특화’ 전략 적중

유통·소비재 / 이슬기 기자 / 2024-06-12 16:42:16
메조미디어 조사, 19~49세 여성 중 다이소 화장품 구매율 41%…이중 72%가 만족
1분기 뷰티 매출 전년比 150% 성장… 색조는 전년 동월比 130% 증가
▲ 다이소 매장. <사진=이슬기 기자>

 

[토요경제 = 이슬기 기자] 지난해 매출 3조 원을 달성한 ‘아성다이소’가 올해도 상승 기류를 이어가며 2년 연속 최대 매출을 경신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최근 유통업계가 최저가를 앞세운 교란종 중국 이커머스 진출로 몸살을 앓고 있지만, 다이소는 입지를 굳혔다는 업계의 관측이다. 이러한 호황에는 다이소의 ‘소싱 능력’에 따른 ‘카테고리 확장’에 따른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다이소의 뷰티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0% 증가했으며, 색조 화장품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1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최근 확장한 패션 카테고리 매출도 전년 대비 약 160% 증가했으며, 의류 품목 수도 180% 늘어났다.

다이소는 뷰티 카테고리를 확장시키며 ‘품귀현상’을 일으키고 있다. 작년 출시한 VT리들샷 제품에 이어 최근 출시된 ‘손앤박 아티 스프레드 컬러밤’도 ‘샤넬’ 제품과 유사하다는 입소문을 타고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2021년부터 뷰티 카테고리를 확장한 다이소는 그간 중소기업의 제품들을 판매해 왔다. 작년 4월부턴 인지도 있는 브랜드와의 협업을 강화하면서 균일가(최대 5000원) 제품을 출시해 새로운 뷰티 성지가 된 것이다.

CJ ENM의 통합 디지털 마케팅 기업 메조미디어의 ‘2024년 소비 트렌드 시리즈-초저가 소비’ 리포트에 따르면 19~49세 여성 소비자 중 다이소 화장품을 구매해 봤다고 응답한 사람은 41%에 달했다. 이 중 만족했다는 답변은 72%에 이르렀다.

다이소 화장품을 산 이유로는 ‘가격 대비 성능이 좋아서’가 69%(중복 응답), ‘가격이 저렴해서’(48%),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아서’(32%), ‘후기와 평가가 좋아서’(32%), ‘매장이 많아 접근성이 좋아서’(25%) 순이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고객의 소비패턴 변화, 초저가 중국발 이커머스의 공세 등 유통업계는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지만 다이소는 ‘균일가’를 앞세워 견고한 성장을 이루고 있다.

실제 다이소의 매출 추이는 2015년 연 매출 1조 원 달성 이후 2020년 2조4215억 원, 2021년 2조6048억 원, 2022년 2조9457억 원을 기록했다. 이어 이듬해인 2023년 전년 대비 17.5% 신장한 3조4604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다이소는 입소문으로 제품들의 품귀현상이 이어지자 이커머스인 다이소몰의 재입고 시스템 개편에도 나섰다. 고객은 다이소몰을 통해 품절 상태인 상품의 재입고 알림을 발송 받을 수 있다. 또한 품절된 상품과 비슷한 상품도 함께 추천한다.

 

다이소 측은 “한 카테고리에 치중하지 않고 다양한 카테고리의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다”며 “균일가와 고객의 오프라인 매장 기반의 경험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다이소는 오는 6월 세종허브센터 착공을 앞두고 있다. 세종시 소정면 소재 스마트그린산단 부지에 연면적 15만4710㎡(약 4만6800평)인 세종허브센터는 다이소 물류센터 중 가장 큰 규모다. 2026년 완공을 목표로 두고 있으며 경기 남부와 충청권 매장 물류를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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