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건설 불황 타개 위한 '정원주 회장·백정완 사장'의 광폭 행보

부동산·건설 / 양지욱 기자 / 2024-06-18 16:36:00
정 회장, 중앙·동남아·아프리아 국가 원수 예방 ‘해외시장 개척’ 선봉
백 사장, 리비아 재건·체코 원전 수주 진두지휘
▲ 대우건설 정원주 회장(사진 가운데)이 지난 11일 투르크메니스탄 수도 아쉬하바트에서 열린 '한-투 비즈니스포럼'에서 투르크메니스탄 석유가스담당 부총리(왼쪽에서 세 번째)를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을 만나 현지 진출 등 현안을 논의했다.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이 건설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해외 시장 개척’으로 포커싱을 맞췄다.

건설업계가 악화된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선별 수주 전략’을 구사하고 있지만. 공사비 급등에 따른 시공사·조합간 분쟁, 공사 중단의 위험성이 커지고 있어 ‘해외 사업’이나 ‘에너지, 이차전지’ 같은 미래사업 분야 등으로 진출하는 건설사들이 늘고 있다.

이 가운데 대우건설은 지난해 말 조직개편을 통해 전략기획본부 산하에 ‘해외사업단’을 신설 본격적인 ‘해외 시장 역략 강화’에 나섰다. 회사 최고 임원인 정원주 회장과 백정완 사장의 투트랙 포지션으로 ‘해외 신규시장 개척’을 위한 광폭 행보가 진행 중이다.

‘정원주 회장’은 지난해 6월 회장 취임 이래 작년에만 북미지역, 나이지리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10개국을 직접 방문해 해외 부동산 시장을 점검하고 현지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올해 2월에는 인도 시장 공략을 위해 인도를 방문해 인도 정부·기업 관계자들을 만나 현지 사업 관련 지원을 요청했다. 캄보디아에서도 부총리를 예방하고 현지 시장 개척을 위한 행보를 이어갔다.

최근에는 서울에서 열린 ‘아프리카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한 탄자니아 대통령, 라이베리아 대통령, 나이시리아 외교부장관을 연달아 예방하며 현지 시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 중앙아시아 순방에 동행해 투르크메니스탄 비료 공장 2개의 플랜트 사업 수주에 공을 들이고 있다.

대우건설 40년지기 ‘백정완 사장’은 ‘리비아 재건사업’과 ‘체코 원전 수주’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리비아는 1978년 진출한 이래 총 163건(114억 달러) 규모의 토목·건축 인프라, 플랜트 사업을 수행했던 국가다. 최근 백 사장은 리비아 대통령 부의장을 면담하고 리비아 재건 사업 참여 지원을 요청했다.

체코원전 사업은 최대 30조원 달하는 규모도 매력이지만, 향후 유럽 원전시장 진출의 마중물이 될 곳이기 때문에 대우건설이 심혈을 기울이는 사업이다.

다가오는 체코원전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을 앞두고 백 사장은 지난달 27일 체코를 방문해 정부 고위 간부 및 업계 관계자들을 만나며 수주 활동 등을 직접 챙기고 있다.

대우건설은 한국수력원자력과 팀코리아’로 참여해 프랑스와 우선협상자 대상자 경합을 벌이고 있다. 오는 7월 결정된다.

증권가에서는 팀코리아가 체코원전 수주를 해낸다면, 대우건설의 기업가치는 재평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김승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사업비 체코원전 총 사업비 30조 원을 고려하면 공사비는 7조 원 이상으로 추정 가능하다”며 “팀코리아에 포함된 대우건설의 수혜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하반기 플랜트 부문도 기대가 크다. 업계에서는 대우건설이 3조원대 규모의 투르크메니스탄 비료공장 등을 수의계약으로 수주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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