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무궁화신탁 담보 대출 논란’ 공식 반박

경제·금융 / 김소연 기자 / 2026-01-28 16:35:55
“대주주 의사결정과 무관…절차·수익성 모두 문제없다”

[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 SK증권이 오창석 무궁화신탁 회장에게 비상장사 지분을 담보로 대규모 대출을 제공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사실과 다르다”며 공식 반박에 나섰다. 

 

▲ SK증권이 무궁화신탁 오너에게 비상장사 지분을 담보로 대규모 대출을 제공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사실과 다르다며 공식 반박에 나섰다/사진=김소연 기자

28일 전우종·정준호 SK증권 공동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당사의 경영활동은 대주주의 의사결정 구조와 완전히 독립돼 있다”며 “대주주인 사모펀드(PEF) J&W파트너스의 의사결정 구조나 유한책임사원(LP) 간 이해관계에 대해서는 알지 못하며 대주주 역시 당사의 경영활동에 관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문제가 제기된 투자 건 역시 적정한 절차를 거쳐 집행됐으며 현재도 건전하게 운용되고 있고 높은 수익률을 기록 중”이라며 “해당 보도로 인해 고객과 주주, 구성원들에게 직·간접적인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SK증권은 2023년 6월 무궁화신탁 오너인 오창석 회장에게 무궁화신탁 주식을 담보로 총 1500억원 규모의 대출을 주선하면서 869억원을 빌려줬다.

이후 SK증권은 해당 비상장사 담보 대출을 구조화해 기관 및 개인 투자자들에게 약 440억원 규모로 재판매(셀다운)했다. 담보로 제공된 주식은 오 회장이 보유한 무궁화신탁 경영권 지분(50%+1주)으로 전해졌다.

논란의 핵심은 대출 집행 약 5개월 만에 EOD(기한이익상실)이 발생했다는 점이다. 유동성이 낮은 비상장사 주식이 담보로 설정되면서 반대매매 등 채권 회수 절차가 쉽지 않았고 이로 인해 원금을 회수하지 못한 투자자들이 발생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 과정에서 SK증권은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투자금의 약 30%인 132억원을 가지급금 형태로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 ksy@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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