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 금감원과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 조사 중…“현재까진 유출 피해 없어”

경제·금융 / 김소연 기자 / 2025-09-02 16:29:41
롯데카드, 내부 점검 과정서 해킹 발견...고객 불안 해소 총력
이찬진 금감원장 “피해액 전액 보상…CEO 책임 보안체계 재점검”
▲ 롯데카드 본사. <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 롯데카드가 최근 해킹 공격을 당하면서 고객 불안이 커지고 있다. 이에 금융당국과 롯데카드는 피해 최소화와 사태 수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롯데카드는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온라인 결제 시스템에서 외부 해커의 침투 흔적을 발견해 조사 중”이라며 “현재까지 확인된 바로는 개인정보 유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외부 전문기관과 정밀 조사를 진행 중이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신속히 알리겠다”며 “회원 피해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롯데카드 해킹 관련 안내문. <사진=롯데카드 홈페이지 캡처>

회사 측 설명에 따르면 지난달 14~16일 온라인 결제 서버에서 해킹 시도가 있었고 이 과정에서 내부 파일이 두 차례 외부로 반출됐다. 다만 아직까지 개인정보 유출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금융당국과 함께 정밀 분석을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파악된 유출 시도 데이터 규모는 약 1.7기가바이트(GB)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지난달 31일 내부 점검 과정에서 침입 흔적을 발견했고 정밀 조사에서 14~16일 사이 공격 사실을 추가 확인했다”며 “피해 정황이 순차적으로 드러나다 보니 발표 시점에 시차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개인정보 유출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며 고객센터를 통해 카드 재발급이나 비밀번호 변경을 문의하는 고객들에게 상세하게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도 긴급 대응에 나섰다. 금융감독원은 2일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고 현장검사에 착수했다. 이찬진 금감원장은 “소비자 피해 예방을 최우선으로 삼아 사실관계를 신속히 규명하고 필요한 조치를 마련하겠다”며 “혹시 모를 부정사용이 발생할 경우 피해액 전액을 보상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카드 해지·재발급 절차를 홈페이지에 별도 안내하도록 지시했다.

금감원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금융회사 경영진에 “정보보안을 단순한 규제 준수가 아닌 고객 신뢰 구축의 기반으로 삼아야 함을 깊이 인식해야 한다"면서 "최고경영자(CEO) 책임 하에 소비자보호 관점에서 보안 관리체계를 전면 재점검하라”고 당부했다.

롯데카드와 금융당국은 향후 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 대책을 마련하고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긴밀히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 ksy@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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