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프랜드, 상반기 부진 속 내부 리더십 교체…하반기 반등 드라이브

유통·소비재 / 최영준 기자 / 2025-08-19 16:22:09
내부 출신 곽도연·김철환 대표 선임…현장 중심 투톱 체제

조직 안정과 실질적 성과 개선 병행 목표
▲ 바디프랜드 강남 개포 라운지.<사진=바디프랜드>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헬스케어로봇 기업 바디프랜드가 상반기 실적 부진을 딛고 하반기 재도약을 위한 변화에 착수했다. 외부 인사 대신 내부 출신 경영진을 전면에 내세우고 혁신 제품군을 강화해 수익성과 성장 기반을 동시에 다진다는 전략이다.

바디프랜드의 올 상반기 매출은 2097억원으로 전년 동기 2286억원 대비 8.3%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77억원으로 68.8% 급감했다.

2분기만 보면 매출은 1090억원으로 비슷했으나 영업이익은 61억원으로 24.1% 줄며 수익성이 약화됐다. 소비 위축과 내수 경기 둔화가 주요 원인이었다.

다만 공공기관 납품은 호조를 보였다. 경찰·소방서, 경로당 등 B2G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3% 늘어나며 하락 폭을 일부 상쇄했다. 회사 측은 기술력과 A/S 경쟁력, 납품 이력이 우위를 점했다고 설명했다.

바디프랜드가 실적 반전을 위해 제시한 첫 카드는 경영진 교체다. 지성규·김흥석 공동대표가 자리에서 물러나고 곽도연·김철환 대표가 새로 선임됐다.

곽 대표는 영업과 연구개발을, 김 대표는 경영 전반을 맡아 투톱 체제로 나섰다. 두 사람 모두 10년 이상 바디프랜드에서 근무한 내부 출신으로 현장 경험과 업계 이해도가 강점으로 꼽힌다.

제품 경쟁력 강화도 속도를 내고 있다. 바디프랜드는 프리미엄 안마의자와 함께 웰니스 가전 신제품을 준비 중이다.

김지영 바디프랜드 메디컬연구소 상무이사는 “독보적인 기술 혁신을 확보하기 위해 힘써왔고, 경쟁사와의 기술 격차를 벌려다”며 “전신 마사지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기술뿐만 아니라 생체 신호를 수집·분석하는 AI(인공지능) 기술 등을 적용해 일상적인 건강 관리뿐만 아니라 재활 운동을 지원하는 기능이 있는 신제품들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소비 위축이라는 악재가 여전히 남아있지만 웰빙 트렌드 확산과 공공 부문 수요 증가는 긍정적 신호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혁신 제품과 연구개발 성과가 실적에 반영되고, 새 경영진이 이를 실행력으로 뒷받침한다면 단기 회복뿐만 아니라 중장기 성장 동력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cyj@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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