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AI 데이터센터’ 승부수…글로벌 AI 경쟁은 이미 시작됐다

유통·소비재 / 김은선 기자 / 2026-03-19 16:22:00
미·중 패권 다툼‘AI 수출’ 정책 본격화
영국·일본·중국도 인프라 경쟁 가속

[토요경제 = 김은선 기자] 신세계그룹이 국내 최대 규모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나서며 글로벌 AI 인프라 경쟁에 뛰어들었다.

 

▲ 이마트 사옥/사진=이마트

 

신세계그룹은 지난 16일(현지시간) 리플렉션 AI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250MW 규모 데이터센터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데이터와 AI를 결합한 ‘AI 커머스’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이는 SK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계획한 울산의 데이터센터보다 두 배나 큰 수전 용량으로 건설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행보를 AI를 둘러싼 경쟁 속에서 인프라 확보를 통한 대응 전략으로 해석하고 있다. 기술을 넘어 데이터센터 등 기반 경쟁이 중요해지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는 분석이다.

 

▲ 신세계그룹과 리플렉션 AI의 ‘한국 소버린 AI 팩토리 건립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MOU’ 행사 협약식/사진=신세계그룹 

 

 

◆ 미·중 ‘AI 패권 경쟁’…동맹 중심 공급망 재편

실제 미국은 AI를 국가 전략 산업으로 규정하고 동맹국 중심으로 기술 확산에 나서고 있다. 백악관은 AI 기술 스택을 동맹국에 확산하는 정책을 추진하며 글로벌 AI 생태계를 자국 중심으로 재편하고 있다.

반면 중국은 자국 중심의 AI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Reuters에 따르면 중국은 데이터센터 확충과 함께 연산 자원을 국가 단위로 통합하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 ‘AI는 전력 싸움’…데이터센터 경쟁 본격화

 

AI 경쟁의 핵심은 데이터센터다. GPU와 전력, 인프라 확보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구조다. 19일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미국에서 대형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확대되며 전력 확보가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AI 산업에서는 데이터센터가 핵심 인프라로 꼽힌다. GPU와 전력, 인프라 확보가 주요 요소로 작용한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대형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확대되면서 전력 확보 문제가 주요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영국 역시 국가 차원의 컴퓨팅 인프라 확충에 나서고 있다. 최근 영국 정부는 AI 컴퓨팅 역량 확대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리플렉션 AI는 엔비디아로부터 GPU를 공급받는 기업으로 GPU 공급망 확보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져 있다.


◆ 미·중·일·유럽 ‘AI 패권 경쟁’…각국 전략 엇갈려


미국은 AI를 국가 핵심 산업으로 규정하고 동맹국 중심 기술 확산에 나서고 있다. 백악관은 AI 반도체와 모델, 데이터센터를 포함한 ‘AI 기술 스택’ 수출 정책을 추진하며 글로벌 생태계를 자국 중심으로 재편하고 있다.

중국은 자국 중심 AI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데이터센터와 연산 자원을 국가 단위로 통합하며 기술 자립을 강화하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일본은 정부 주도의 AI 인프라 구축에 방점을 찍고 있다. 일본 디지털청(Digital Agency Japan)을 중심으로 공공 행정과 데이터 활용 체계를 기반으로 한 AI 도입을 확대하며 안정성과 통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유럽은 규제와 데이터 보호를 앞세운 접근법을 택하고 있다. AI 관련 규제 체계를 구축해 시장 질서를 선도하며 ‘신뢰 기반 AI’ 생태계 조성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 아마존은 이미 구축…신세계 ‘AI 인프라’ 첫발


국내 유통기업 가운데 자체 데이터센터를 직접 구축한 사례는 아직 없다. 반면 글로벌 기업인 아마존은 AWS를 통해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며 클라우드와 AI 인프라를 확장해왔다.

AI 데이터센터가 유통 경쟁력의 기반으로 부상하는 가운데 신세계의 이번 투자는 데이터와 물류 운영에 AI를 적용하기 위한 인프라 확보 차원으로 해석된다.

 

토요경제 / 김은선 기자 kes@sateconomy.co.kr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건강수명과 노화 관련 연구개발(R&D)을 확대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건강기능식품 신소재 개발에 나섰고 아모레퍼시픽은 노화에 따른 모발 강도 저하와 관련한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연구했다.LG생활건강은 지난 17일 한국식품연구원과 건강기능식품 신소재·분석 기술 개발과 식품 분야 연구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

    2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현대엔지니어링이 조선업 회복세가 이어지는 거제에서 1963가구 대단지 분양에 나선다. 포스코이앤씨는 분당 리모델링 단지의 일반분양 청약에 들어갔고, 중흥토건은 계열사로부터 제공받은 100억원 규모 담보의 만기를 연장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10월 경남 거제시 옥포동 1670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거제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단지는 지하 7층~지

    3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계가 토큰증권과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공모주·가족 자산관리와 문화 콘텐츠 마케팅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KB증권은 기관투자자 대상 토큰증권 사업에 나섰고 신한투자증권은 AI 투자정보 서비스를 출시했다. 대신증권은 공모주 청약증거금에 이자를 지급하며, 한국투자증권은 가족 자산관리, 키움증권은 e스포츠를 앞세워

    4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대표 이한우) 주가가 최근 1년간 130% 넘게 상승했지만 52주 최고가와 비교하면 여전히 30% 이상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최근 한 달간 다시 20% 넘게 오른 가운데 증권가는 해외 원전 사업이 실제 계약과 수주로 이어지는지를 향후 주가 흐름의 주요 변수로 보고 있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

    5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