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우유, “전액 현금 지급 요구 한 적 없어”… 홈플러스 주장 반박

유통·소비재 / 김소연 기자 / 2025-04-07 16:21:00
다른 유통 채널로 조합원 원유 정상 납유… 농가 2차 피해 없어
기업회생 신청 후 거래 조건 조정 요청 한 건 ‘사실’

▲ 서울우유는 홈플러스 납품 중단과 관련해 "전액 현금 요구·일방적 중단은 사실이 아니다"며 "조합원들은 정상 납유 중이며 공급 재개를 위한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서울의 한 마트에 진열된 서울우유 제품. <사진=토요DB> 

 

[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 서울우유협동조합이 홈플러스에 대한 납품을 중단했다는 보도가 이어지며 ‘전액 현금 요구’, ‘농가 피해 확산’ 등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우유 측은 해당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서울우유는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7일까지 2주 넘게 홈플러스에 대한 납품을 중단한 상태다.

이에 대해 서울우유는 “현재 낙농 조합원들은 원유를 감량 없이 정상적으로 납유하고 있고 홈플러스 외 다른 유통 채널을 통해 재고도 원활히 소화되고 있다”며 “농가에 대한 2차 피해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전액 현금 요구’ 및 ‘일방적인 납품 중단’이라는 일부 보도에 대해선 “사실과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서울우유 측은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신청 이후 거래 조건 조정은 사실이지만 이는 납품 재개를 위한 상호 협의 절차일 뿐이며 일방적인 요구나 공급 중단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서울우유에 따르면 회생채권은 홈플러스가 회생 신청 이전에 발생시킨 채무로 변제를 위해선 법원의 승인이 필요한 구조다. 이에 따라 서울우유는 회생절차 개시 이후 발생하는 공익채권에 한해 기존 어음 결제가 아닌 현금 지급을 요청한 것이다.

서울우유는 “이 같은 요청은 일방적으로 제시한 것이 아니라 과거 홈플러스 측에서 일부 납품 대금을 선지급한 사례가 있었고 이를 바탕으로 협의안을 제안한 것”이라며 “일부 기사에서 회생 이전 채권까지 전액 현금 지급을 고수했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또한 “홈플러스와의 거래를 종료하거나 납품을 일방적으로 중단한 사실은 없다”며 “향후 원만한 합의가 이뤄질 경우 공급 재개를 위한 협의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우유는 현재도 홈플러스와 실무 협의를 이어가고 있으며 원유 생산 농가와 유통망, 소비자 모두를 고려한 합리적인 해법을 통해 조속한 정상화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홈플러스 매장에서 서울우유 제품을 찾기 어려운 상황에 대해 서울우유는 “소비자의 선택권이 줄어든 점에 공감한다”면서도 “당사 입장에서는 납품 대금의 안정적 회수를 통해 회사 운영이 원활히 유지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 ksy@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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