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13층 '모듈러 주택' 준공…공사기간 1년 3개월

유통·소비재 / 양지욱 기자 / 2023-06-27 16:14:08
▲ 현대엔지니어링은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경기행복주택 일대에서 국내 최고층(13층) 모듈러 주택인 '용인 영덕 경기행복주택' 준공식을 27일 개최했다고 밝혔다.<사진=현대엔지니어링 제공>

 

현대엔지니어링이 경기도 용인에 106세대 규모의 13층 짜리 모듈러 주택을 준공했다.

모듈러 주택은 주택의 골조 및 필요한 부대 시설의 대부분을 공장에서 미리 제작한 후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의 주택을 말한다. 기존 보다 공사기간은 30%정도 줄일 수 있고, 공사비용을 절감하는 장점이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경기행복주택 일대에서 국내 최고층(13층) 모듈러 주택인 '용인 영덕 경기행복주택'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진행된 준공식에는 원희룡 국토부장관, 김효정 국토부 주택정책관, 이상일 용인시장, 박승기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장, 김병석 한국건설기술연구원장, 김민근 경기주택도시공사 부사장(전략사업본부장),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은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발주했으며, 국토부가 지원하는 국가 R&D사업으로 진행됐다.

현대엔지니어링의 중고층 모듈러 주택의 성공으로 국내에서도 고층 모듈러 주택 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그동안은 건축법에 따라 13층 이상 건물은 3시간 이상의 내화 기준(화재 시 버틸 수 있는 시간)을 갖춰야 해 국내 모듈러 주택의 높이는 12층에 머물러 있었으나 이번에 한계를 극복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다양한 현장에서 모듈러 공법을 적용하고 있다. 서울주택도시공사가 발주한 '가리봉 구 시장부지 복합화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모듈러)'도 진행하고 있다.

이는 서울시 구로구 일대에 174세대 규모의 행복주택을 모듈러 공법으로 건설하는 사업으로, 서울 내 최고층인 12층 높이와 최대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다.

플랜트 사업 현장에 모듈러 공법을 적용하기도 했다. 지난 2021년 11월 완공한 쿠웨이트 알주르 LNG 수입 터미널 프로젝트 당시, 1.2㎞의 해상 접안 시설 중 500m에 해당하는 시설을 12개의 모듈로 구성해 6개월 이상의 공기 단축 효과를 얻었다.

해외사업 진출도 검토 중이다. 공장 생산 방식을 통해 제작돼 해외수출 시장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는 비즈니스모델인 만큼, 모듈러 기술력과 국내·외에서의 다양한 실행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세계 모듈러 건축시장은 2022년 기준 약 121조원 규모로 추산되며, 미국, 영국, 싱가포르, 일본 등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두드러져 오는 2030년까지 약 200조 원 규모로 성장이 점쳐지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용인영덕 행복주택 현장 관계자는 "현대엔지니어링은 국내 최고층 모듈러 주택 및 서울 내 최대 규모 모듈러 주택뿐만 아니라 대형 규모의 플랜트 사업에도 모듈러 공법을 적용했다"며 "향후 모듈러 사업에서 본격적인 국내 민간시장 확장과 해외사업 진출이 시작되면 연구개발 역량과 건축, 플랜트 사업 등 다방면에서의 모듈러 시장을 리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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