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투싼·G80·K8 등 51만대 리콜…연료 누유·화재 우려

경제·금융 / 양지욱 기자 / 2026-08-06 16:02:33
스텔란티스·혼다 포함 13개 차종 시정조치…차량별 7월30일~ 8월13일 순차 실시

현대자동차와 기아 등 국내외 완성차 4개사가 제작·수입·판매한 자동차 51만여대가 제작결함으로 리콜된다. 전방충돌방지 보조시스템 오작동과 연료 누유, 하이브리드 제어기 과열 등 사고나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결함이 확인됐다.

국토교통부는 현대차·기아·스텔란티스코리아·혼다코리아가 제작하거나 수입·판매한 13개 차종 51만2393대에 대해 자발적 시정조치에 들어간다고 6일 밝혔다. 

 

▲ 리콜 대상 차량[국토교통부]


현대차가 제작·판매한 투싼과 투싼 하이브리드 10만4781대는 전방충돌방지 보조시스템 소프트웨어 설계가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스템이 오작동해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돼 지난달 30일부터 무상수리가 진행되고 있다.

G80·G90·GV70·GV80·그랜저 등 현대차 5개 차종 12만7059대와 기아 K8·카니발 10만9237대에서는 엔진 내부 크로스오버파이프 너트 체결 불량이 발견됐다. 결함이 지속되면 연료가 새어 나와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 해당 차량은 오는 12일부터 리콜에 들어간다.

현대차 아반떼 하이브리드와 그랜저 하이브리드 16만8181대는 하이브리드 통합제어기 소프트웨어 설계 미흡으로 내부 소자가 과열될 가능성이 확인됐다. 과열이 화재로 이어질 수 있어 오는 13일부터 시정조치가 실시된다.

수입차도 리콜 대상에 포함됐다. 스텔란티스코리아가 수입·판매한 짚 체로키 711대는 동력전달장치인 파워 트랜스퍼 유닛 조립 불량으로 내부 기어가 손상될 가능성이 확인됐다. 주행 중 동력이 끊기거나 주차 상태에서 차량이 움직일 우려가 있어 지난 3일부터 무상수리가 진행되고 있다.


▲ 리콜 대상 차량[국토교통부]

혼다코리아의 오딧세이 2424대는 후방카메라 케이스의 균열 부위로 수분이 들어가 기판이 부식될 가능성이 확인됐다. 후진 때 후방 영상이 화면에 표시되지 않는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으로 지난 4일부터 리콜이 시작됐다.

리콜 대상 차량 소유자에게는 제작사가 우편이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시정 방법을 통보한다. 차량번호나 차대번호를 자동차리콜센터에 입력하면 대상 여부와 구체적인 결함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결함 시정에 앞서 자동차 소유자가 해당 부분을 자비로 수리했다면 자동차관리법에 따라 제작사에 수리비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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