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 비호흡기 진단 성장에 3분기 영업익 21.2% 증가

IT·플랫폼 / 황세림 기자 / 2026-11-06 16:20:50
매출 1231억원·영업익 116억원…HPV 등 진단제품 호조
비호흡기 매출 12.3% 증가…프랑스 직판 체제 확대
▲ [씨젠]

씨젠이 인유두종바이러스(HPV)와 소화기 감염질환 등 비호흡기 진단제품 판매 확대에 힘입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모두 늘렸다. 프랑스에서 직접판매를 시작하는 등 유럽 시장 내 영업 기반도 강화하고 있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씨젠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12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했다고 잠정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116억원으로 21.2% 늘었다.

실적 성장은 비호흡기 진단제품이 이끌었다. 해당 제품군 매출은 6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했다. HPV 진단제품 매출이 19.7% 늘었으며 소화기 감염질환(GI)과 성매개감염(STI) 진단제품도 각각 12.6%, 6.7% 성장했다.

해외에서는 유럽이 전체 매출의 59.1%를 차지하며 최대 시장 지위를 유지했다. 아시아와 중남미의 매출 비중은 각각 15.8%, 13.0%로 집계됐다.

씨젠은 유럽 사업 확대를 위해 프랑스 현지 영업체계를 개편하고 있다. 지난 7월 프랑스 법인의 직접판매를 시작했으며, 기존 대리점 중심의 판매구조를 단계적으로 전환하고 있다. 민간 검사 시장을 넘어 공공 입찰과 HPV 검사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차세대 진단솔루션 개발도 추진한다. PCR 검사 데이터 분석 플랫폼 ‘스타고라’는 연내 정보보호·개인정보보호 관련 국제표준 인증 획득을 목표로 내년 국내외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무인 PCR 검사 자동화 시스템 ‘큐레카’도 국내외 검사기관에서 현장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전분기 대비 매출은 9.4%, 영업이익은 46.1% 감소했다. 유럽 주요국의 여름 휴가철 등 계절적 영향과 일회성 인건비 부담이 반영됐다. 당기순손익은 외환손익 변동 등의 영향으로 188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김정용 씨젠 재무총괄장은 “HPV·GI·STI 등 주요 비호흡기 제품군이 고르게 성장하며 매출 기반이 다변화되고 있다”며 “기존 제품의 시장 확대와 차세대 진단솔루션 고도화를 함께 추진해 중장기 성장 동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토요경제 / 황세림 기자 hsr@sateconomy.co.kr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美, 현대제철 강관 반덤핑 4.20% 확정…휴스틸은 0%

    단독 美, 현대제철 강관 반덤핑 4.20% 확정…휴스틸은 0%

    미국 상무부가 한국산 강관에 대한 반덤핑 행정재심에서 현대제철과 휴스틸의 덤핑마진을 서로 다르게 확정했다. 현대제철은 직전 재심보다 부담이 커진 반면 휴스틸은 덤핑마진이 0%로 낮아졌다.5일 미국 상무부의 연방관보 사전공개 자료에 따르면 현대제철(대표 이보룡)과 현대스틸파이프(대표 채봉석)의 원형 용접 비합금강관(Circular Welded Non-Allo

    2
    한화투자증권, RWA 담보 활용으로 사업 확대…체인링크와 가치검증 체계 구축

    한화투자증권, RWA 담보 활용으로 사업 확대…체인링크와 가치검증 체계 구축

    한화투자증권이 실물연계자산(RWA)의 토큰화 사업을 글로벌 유통과 담보 활용으로 확대한다. 단순히 자산을 디지털 증권으로 발행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가치 검증과 블록체인 간 연결을 통해 금융상품의 활용 범위를 넓히겠다는 구상이다.30일 한화투자증권(대표 장병호)에 따르면 회사는 블록체인 데이터 인프라 기업 체인링크(Chainlink)와 글로벌 디지털자산 플랫

    3
    롯데백화점, 센텀은 내줬다…부산은 안 내준다

    롯데백화점, 센텀은 내줬다…부산은 안 내준다

    롯데백화점이 부산 센텀시티점을 신세계에 넘기기로 했다. 센텀 상권에서는 사실상 경쟁을 접었지만 부산시장에서 물러나는 것은 아니다. 신세계가 센텀을 키우고 현대백화점이 서부산에 진입하는 사이, 롯데는 기존 거점의 경쟁력을 높이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번 매각이 단순한 후퇴인지, 더 큰 도약을 위한 전략적 선택인지는 부산 유통시장의 새로운 경쟁에서 드러날

    4
    네이버, 엔비디아 10억달러 투자 납입일 확정…AI 팩토리 자금조달 본궤도

    네이버, 엔비디아 10억달러 투자 납입일 확정…AI 팩토리 자금조달 본궤도

    네이버가 엔비디아의 전략적 투자 일정과 절차를 확정했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확보라는 선결 조건을 충족하면서 대규모 AI 팩토리 사업에 필요한 자본 조달이 구체화됐다.네이버(대표 최수연)는 30일 엔비디아를 대상으로 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의 납입일을 기존 10월 30일에서 11월 6일로 변경했다고 공시했다. 신주 상장 예정일도 11월 20일에서 27일로

    5
    한수원, 대우건설과 체코 원전 결별…이사회 보고도 없었다

    단독 한수원, 대우건설과 체코 원전 결별…이사회 보고도 없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천문학적 사업비가 걸린 체코 원전의 핵심 시공 컨소시엄과 결별하면서 이사회에는 관련 내용을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수원은 이사회 심의 대상이 아닌 계약 실무라는 입장이다.2일 토요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한수원은 지난달 29일 대우건설·두산에너빌리티 컨소시엄과의 시공계약 협상을 종료하는 과정에서 이사회 보고나 심의 절차를 거치지 않았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