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 창사 최대 매출 달성…수출 중심 체질 개선 본격화

산업 / 최성호 / 2026-01-27 15:45:36
매출 4조2433억·영업익 536억, 환율·신차·신흥시장 전략이 실적 견인
▲KGM무쏘/사진=자료

 

[토요경제 = 최성호 기자] KG모빌리티(KGM)가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 4조2천433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536억원으로 전년 대비 336% 증가했고, 2023년 이후 3년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수출 확대와 고수익 차종 비중 증가, 환율 효과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수익 구조 개선이 본격화됐다는 평가다.


KGM은 27일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12.2% 증가하며 처음으로 연매출 4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분기 기준으로도 지난해 2분기 이후 3개 분기 연속 매출 1조원을 넘기며 실적 안정성이 강화됐다. 영업이익은 536억원으로 전년 123억원 대비 네 배 이상 확대됐고, 당기순이익 역시 531억원으로 14.9% 증가했다.

실적 개선의 핵심 동력은 수출 확대다. 지난해 총 판매량은 11만535대로 집계됐으며, 내수 판매는 4만249대로 전년 대비 14.4% 감소했지만 수출 물량이 7만286대로 12.7% 늘어나며 2014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글로벌 신흥 시장에서의 브랜드 론칭 확대와 무쏘 EV, 토레스 하이브리드 등 신차 투입이 해외 수요 확대에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수익성 구조도 개선됐다. 전동화 모델과 하이브리드 등 상대적으로 마진이 높은 차종 비중이 확대되면서 제품 믹스가 개선됐다.

 

또한 환율 상승에 따른 수출 채산성 개선 효과도 실적에 반영됐다. 고정비 부담이 큰 내수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해외 판매 비중을 키운 점이 손익 레버리지 효과를 확대시켰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KGM이 단순한 판매 회복 국면을 넘어, 구조적 체질 개선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는 평가도 제기된다. 

 

과거 내수 의존도가 높았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신흥국 중심의 해외 판매망 확대, 전동화 라인업 보강, 픽업·SUV 중심 포트폴리오 강화 전략이 가시적인 숫자로 확인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내수 판매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는 점은 향후 실적 안정성 측면에서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KGM은 이달 신형 픽업 ‘무쏘’ 출시를 시작으로 라인업 확대와 마케팅 강화에 나서 판매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외 시장에서 신모델 론칭과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통해 시장 대응력을 높이고, 판매 물량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병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완성차 시장의 경쟁 심화와 환율 변동성 속에서도 KGM이 수출 기반 수익 구조를 얼마나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지가 향후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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