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북미 회담 성사된다면 전적으로 환영…한국이 적극 지원할 것”

정치·사회 / 최성호 / 2025-10-23 15:28:17
CNN 인터뷰서 “트럼프는 평화 원해…‘피스메이커’ 역할 기대”
“한미 통상 협상, 합리적 결론 도달할 것…중국도 배제할 수 없어”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용산 대통령실 자유홀에서 CNN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 = 최성호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CNN 인터뷰를 통해 “이번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북미 정상이 전격적으로 만날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만약 성사된다면 전적으로 환영하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평화중재 역할을 기대하며, “대화야말로 문제 해결의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방송된 미국 CNN과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회담 가능성에 대해 “현실적으로 가능성은 크지 않다”면서도 “만약 성사된다면 매우 좋은 일이며, 한국 정부는 이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터뷰는 전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녹화돼, 미국 현지시간으로 22일 오후 방송됐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 평화를 진심으로 원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그에게 ‘피스메이커’ 역할을 맡아달라고 요청드렸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묻는 질문에 “상대를 만나 대화하는 것이 많은 문제를 해결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북한이 대화에 나설 필요성을 간접적으로 강조했다. 

 

이는 한반도 긴장 완화와 평화 프로세스 재가동을 향한 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미 통상협상과 관련한 질문에는 “조정과 교정에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지만, 우리는 동맹이자 상식과 합리성을 공유하는 파트너이기 때문에 결국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결과에 도달할 것”이라고 답했다.

CNN 기자가 트럼프 대통령의 ‘선불 투자 요구’ 발언을 언급하며 미국 내 비판 여론을 전하자, 이 대통령은 잠시 웃음을 보인 뒤 “우리는 동맹이며,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결론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한미 간 이해 차이를 인정하면서도, 결국 실용적 합의를 도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중관계에 대해서는 “서로 다른 체제와 이념을 가졌지만, 그렇다고 중국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언급하며 현실적 접근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국가 간 관계를 칼로 자르듯 어느 한쪽을 친구, 다른 쪽을 비우호적으로 구분할 수는 없다”며 “이는 단순한 문제가 아니라 매우 복잡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또 중국의 산업 경쟁력에 대해서는 “중국 기업들이 여러 분야에서 한국을 빠르게 추격하고 있고 일부는 앞서 있지만, 반도체와 자동차 등 핵심 산업에서는 여전히 한국 기업이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끝으로 이 대통령은 “과거 우리가 미국으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은 만큼, 이제는 미국의 제조업 재건 노력에 가능한 범위에서 협력할 용의가 있다”고 밝히며, 한미 간 ‘상호 발전적 동맹’ 강화를 재확인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CNN 인터뷰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북미 대화 재개, 한미 통상 조정, 한중 관계 균형 등 복합적인 외교 현안을 동시에 관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평가된다.그는 “대화가 문제 해결의 시작”이라며 실용 외교와 평화 중재의 리더십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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