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순이익 4조원 첫 돌파…역대 최대 주주환원

경제·금융 / 김소연 기자 / 2026-01-30 15:26:53
주당 현금배당 4105원…주주환원율 50% 근접

[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연간 연결당기순이익 4조원을 처음으로 돌파하며 ‘4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실적 성장에 힘입어 역대 최대 규모의 주주환원 정책을 가동하며 배당 확대와 대규모 자사주 매입·소각을 병행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하나금융은 30일 ‘2025년 4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연간 연결당기순이익이 4조29억원으로 전년 대비 7.1%(2641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4분기 순이익은 5694억원이다.

 

▲ 하나금융그룹 본사 전경/사진=하나금융그룹 

이 같은 실적을 기반으로 하나금융은 작년 한 해 동안 총 1조8719억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집행했다. 총주주환원율은 46.8%로 전년 대비 9%포인트(p) 상승했으며 그룹이 제시한 중장기 목표치인 50%에 근접했다.

이사회는 기말 현금배당을 보통주 1주당 1366원으로 결의했다. 이에 따라 연간 보통주 1주당 총현금배당은 분기배당 2739원을 포함해 4105원으로 전년 대비 14.0%(505원) 증가했다. 총현금배당액은 1조1178억원으로 10% 늘었고 배당성향은 27.9%를 기록했다.

자사주 정책도 병행된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자사주 7541억원어치를 매입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도 총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로 매입·소각할 계획이다.

비이자이익은 2조2133억원으로 전년 대비 14.9% 증가했다. 유가증권·외환파생 트레이딩 실적 개선에 힘입어 매매평가익은 1조582억원으로 48.5% 늘었고 방카슈랑스·자산관리 수수료 확대에 따라 수수료이익도 2조2264억원을 기록했다.

이자이익(9조1634억원)과 수수료이익을 합한 핵심이익은 11조3898억원으로 5.2% 증가했다. 영업이익경비율(C/I Ratio)은 전년 대비 1.2%p 개선된 41.2%로 비용 효율화 성과가 나타났다. 대손비용률은 0.29%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연체율은 0.52%로 전분기 대비 5bp 개선됐다.

계열사 실적도 주주환원 여력을 뒷받침했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연간 순이익 3조7475억원으로 전년 대비 11.7% 증가했으며 비이자이익이 59.1% 급증하며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비은행 부문에서는 하나카드(2177억원), 하나증권(2120억원), 하나캐피탈(531억원), 하나자산신탁(248억원), 하나생명(152억원)이 각각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 ksy@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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